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지식 예술지식백과

예술지식백과

문화 관련 예술지식백과를 공유합니다

온타임

작품/자료명
온타임
초연장소
문예회관 대극장
안무가
안애순
장르구분
1981년 이후
출연/스태프
* 출연 오만석, 박소정, 황수현, 지민혜
내용
한 사람의 남성 무용수와 세 사람의 여성 무용수 중 남성 무용수가 캥거루처럼 앞 쪽으로 원형을 그리듯 엎드린 채 껑충껑충 몇 번 낮은 자세에서 펄쩍거리며 뛰는 모습은 동물적인 운동성과 자유스럽고 탄력적인 운동성을 보여준다. 이어서 같은 위치에서 여성 무용수 1명, 반대편 쪽으로 멀리 떨어져있는 나머지 2명의 무용수가 음악에 맞추어 꺾고 휘두르고 허물어지고 뿌리고 맴돌고 날카롭게 뻗어 나갔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검은 단발머리에 검은 장화, 짧은 치마를 입은 두 명의 여성 무용수들은 황량한 들판 하이웨이에서 길을 잃은 하이에나 혹은 멋모르고 가출한 깜찍한 소녀 그리고 두 그루의 가시 돋힌 선인장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한 소녀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해체된 가정 혹은 해체되어 버린 사회를 상징하는 듯 어디로든지 떠날 수가 있다는 돌발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한편, 무대 한편으로 떨어져 있었던 두개의 마네킹처럼 꾸민 듯한 유혹적인 몸짓을 보이는 또 다른 두 사람의 여성 무용수들은 물질 중심이라는 측면에서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이들 두 여성 무용수들 쪽으로 남자 무용수 한 사람이 다가갔다가 아주 천천히 직선을 그으며 다시 무대 왼쪽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보여주는 긴장감과 에너지, 아니 매우 균형 잡힌 느린 걷기 동작은 인간의 본질로 되돌아가려는 회귀 본능을 보여준다. 마지막 부분에서 무용수들은 음악과 신체와 그리고 인위적으로 짜여진 안무적 틀에서 해방되어 한 배를 타고 음악의 리듬에 맞추어 즉흥적으로 출렁거리는 듯한 춤을 추면서 절정에 이른다. 참고: <한국 무용 100년> 김경애 외, 현암사, 2001.
예술가
안애순 (1960 ~ ) 1960년 서울 출생. 1985년 이화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2000년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이학박사를 취득하였다. 1990년 제12회 서울무용제에서 대상, 연기상을, 1994년 제1회 안무자 경연대회 대상, 1997년 제3회 한국뮤지컬 대상 안무가상, 2000년 무용예술상을 수상하였다. 1982년 안애순 현대무용단을 창단하여 <류관순>을 발표했으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안애순 무용단 대표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품 <뿌리>(1983), <정한수>(1989), <업>(1989), <만남>(1990), <여백>(1994), <해숨달>(1995), <만석의 꿈>(열한번째 꿈, 1996), <명>
수상현황
- 1999년 무용비평가상 수상 - 1999년 무용예술가상 수상
재공연
- 2000년 7월 29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세계춤2000-서울, 새로운예술의해 공모 선정작 - 2002년 4월 13일~17일 엑스포극장, 대전 국제무용페스티발 참가작
평론
존 아담스의 현대음악에 맞춰 빠르고 기교적인 움직임의 구사, 그와 대비되는 느리고 즉흥적인 움직임을 동시에 사용하는 이 작품은 오늘의 예술춤이 요구하는 순수하고 정교한 움직임의 패턴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해체적인 즉흥성을 기교적으로 가미하고 있다. 이는 최근의 춤 창작이 순수성을 잃고 지나치게 연극적으로 되어가거나 대형화나 장식적으로 흘러가는 경향에 경종을 울리는 전형적인 현대무용 작품이다. (한국춤평론가회 춤비평가상 선정 요지, 1999년) 작품 <온타임>은 18분 가량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현대무용 작품으로, 재즈성이 가미된 존 아담스의 현대 음악곡 <On the Road Movies>에 맞춰 빠르고 기교적인 움직임을 구사하고 있으며, 그와 대비되는 느리고 즉흥적인 움직임을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오늘의 예술작품이 요구하는 순수하고 정교한 움직임의 패턴을 보여준다. (<춤저널 제14호> 김태원) <온 타임>에서 쏟아내는 움직임의 결은 그 동안 안애순이 행한 몸짓 실험들이 농축된 노련미와 성숙된 경지의 표상이었다. 무엇이든지 가능해 보이는 무용수들의 단련된 몸은 무대를 종횡무진 자유로이 누비며 작품을 리드해 가는 훌륭한 도구였다. (<월간 춤> 2000년 9월, 성기숙)
관련자료
<우리 무용 100년> 김경애 외, 현암사, 2001. <춤과 사람들> 2002년 5월 <댄스포럼> 2002년 5월 <춤> 2000년 9월호 <댄스포럼> 2000년 3월호 <객석> 2000년 1월호
관련멀티미디어(전체4건)
이미지 4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