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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단체명
KBS교향악단
개요
1956년 12월 20일 창단된 이래, 역사와 관록에서 한국교향악의 모체격인 교향악단이다. 초대 상임지휘자 임원식(1956~1970)에 이어 홍연택(1971~1981), 원경수(1986~1988), 오트마 마가(1992~1996)가 상임지휘자를 역임했고, 1998년에 정명훈이 제5대 상임 지휘자로 재임했다. 1999년 러시아 출신의 드미트리 키타옌코가 제6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 KBS교향악단의 공연활동은 3단계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 1956년 방송국의 전속 교향악단으로 창단되어 방송 연주와 함께 무대 공연을 병행하였던 1968년까지를 제1기, 국립극장에 소속된 국립교향악단으로 활동하였던 1969년부터 1981년까지를 제2기, 한국방송공사(KBS)가 운영권을 다시 맡게 된 1981년 8월부터를 제3기로 분류할 수 있다. 제1기(1956~1968) 때는 정기연주회 5~6회를 포함하여 연간 연주횟수가 20~30여 회에 불과하였으나 국립교향악단으로 활동한 제2기(1969~1981.7) 때는 정기연주회 12~14회를 비롯하여, 협주곡의 밤, 오페라 반주 등 연간 50여 회의 공연을 하는 등 한국음악의 모체로서 역할을 다듬어 나갔다. KBS교향악단으로 새롭게 출발한 제3기(1981. 8~)부터는 비교적 풍족한 예산지원을 바탕으로 정기연주회 20여 회를 비롯하여 연평균 80~90여 회의 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1992년부터는 1회성 정기연주회를 지양하고 같은 프로그램으로 예술의전당과 KBS홀에서 각각 1회씩 개최하는 ‘더블콘서트’제를 채택,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폭 넓은 문화향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BS교향악단은 이밖에도 기획연주회, 특별연주회, 방송연주회, 지방순회연주회, 해외연주회 등 활발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1979년 미국전역 순회연주, 1984년 동남아 5개국 순회연주, 1985년 일본 6개 도시 순회연주, 1991년 10월 NHK초청 일본 4개 도시 순회연주, 1992년 11월 일본 키타큐슈국제음악제 참가연주, 1994년 4월 히로시마에서 히로시마교향악단과 합동공연을 가져 한일문화교류의 새 장을 이룩하기도 했다. 한편 1995년 10월에는 정명훈의 지휘로 UN창설 50주년 및 광복 50주년을 기념하여 뉴욕에 있는 UN총회장에서 역사적인 연주회를 개최하여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크게 높였다. 2000년과 2001년에는 남북교향악단 합동연주회를 서울과 평양에서 개최하여 남북민간 문화교류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가 하면, 한·중수교 10주년을 기념하여 KBS교향악단과 차이나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호교환연주회를 서울과 북경, 상해 등지에서 가졌다. KBS교향악단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연주자들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지휘자나 연주자들을 객원으로 초청하여 수준 높은 연주회를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정기연주회를 비롯하여 지방 주요도시 순회연주회, 방송연주회 등 연간 80여 회의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KOCH사 레이블을 포함한 국내외에서 다수의 음반을 출반하고 있다.
규모
- 상근단원 수: 111명 - 상근직원 수: 11명
연간 연주횟수
- 정기연주회: 24회 - 비정기연주회: 60회~70회
예술가
드미트리 키타옌코 (Dmitry Kitaenko, 1940~) 구 소련 레닌그라드(현 성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는 글린카음악원과 레닌그라드음악원 그리고 모스크바음악원 및 빈음악원에서 수학하였다. 1969년,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 카라얀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하여 지휘자로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독일출신의 오페라 제작자 겸 교수인 W. 펠스에나타인과 함께 비제의 <카르멘>을 모스크바에서 최초로 공연하였고, 29세 때에는 모스크바오페라극장 상임지휘자로 위촉받는 등 전도양양한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하였다. 또한 그는 모스크바는 물론 빈, 뮌헨, 브뤼셀의 유명 오페라극장에서 다수의 오페라 작품을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렸고, 교향악단 지휘자로서도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당시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그를 “아주 단아하고 친근감있게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연주자들이 구속감 없이 숨쉬고 연주토록 하여 최소한의 지휘로도 가장 확실한 연주를 하는 지휘자”로 높이 평가하였다. 그는 또 빈필, 베를린필, 라이프치히게반트하우스오케스트라, 프라하필, 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하였고, 미국 순회연주회 중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을 때는 미국 언론이 “최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가장 강렬한 최고의 지휘자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 놀라운 기량에 많은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평을 하기도 했다. 1976년 모스크바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가 된 그는 이후 14년 동안 모스크바필을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 중의 하나로 키워냈다. 또 그는 모스크바필을 이끌고 유럽, 미국 및 일본 연주투어를 성공리에 가졌으며, 잘츠부르크페스티벌, 에든버러페스티벌 그리고 쉴레스비크-홀스타인 음악제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1990년 그는 모스크바필을 떠나 유럽에 진출, 프랑크푸르트라디오심포니 상임지휘자(1990~1996), 유럽 최고(最古) 명문오케스트라 중의 하나인 노르웨이 베르겐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1990~1998)직을 맡았고, 1991년부터 현재까지는 스위스 베른심포니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서 이들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미국, 남아메리카, 일본 그리고 유럽전역에서 활발한 지휘활동을 가졌다. 근래 그가 지휘한 오케스트라들은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뮌헨필,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로얄콘서트헤보오케스트라, NHK교향악단 등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들이다. 이미 구 소련에서 높은 평가 속에 다수의 음반을 내놓았던 키타옌코는 헤씨쉐르방송교향악단, 베르겐필하모닉, 덴마크 라디오방송교향악단 등과 Teldec, BMG, Capriccio, Chandos 레이블로 스크리아빈, 라흐마니노프,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에프, 그리그,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교향곡 전곡 녹음 음반을 다수 내놓아 이 또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쾰른필하모닉과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전곡 녹음을 시작하였다. 연주 지휘활동과 더불어 그가 지속적으로 심혈을 기울이는 활동은 젊은 신인연주자 발굴이다. 이를 위하여 그는 쉴레스비크-홀스타인 음악제와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에서 지휘클래스를 열어 참가연주자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받고 있다. 1999년 그는 한국 KBS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활동을 시작하여 그가 지휘하는 KBS교향악단 연주회에 많은 연주 관객을 성공리에 끌어모았다. 또한 2002년에는 KBS교향악단을 이끌고 일본과 중국 연주투어를 성공적으로 끝낸 바 있다. 제548회 정기연주회 제52회 교향어린이음악회
리뷰
드미트리 키타옌코가 지휘하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을 듣는다는 것. 그것은 늘 어떤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청년 시절 쇼스타코비치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고 연주를 함께 했던 지휘자, 특히 쇼스타코비치가 재직했던 모스크바음악원 출신으로 모스크바필하모닉을 이끌었던 키타옌코는 현재 세계 음악계에서 정통성을 인정받으며 발군의 기량으로 쇼스타코비치의 곡을 해석해 내고 있는 지휘자이기 때문이다. 지난(2003) 6월 13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KBS교향악단 제553회 정기연주회에서도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이 연주되었다. 키타옌코가 KBS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부임한 후 7번 레닌그라드, 5번 혁명에 이어 세 번째로 지휘하는 8번 교향곡이었다. (……) 후반부는 앞서 언급했던 드미트리 키타옌코와 KBS교향악단의 회심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8번이었다. 키타옌코는 현존하는 최고의 쇼스타코비치 해석자 중 한 명답게 국내에서 좀처럼 연주되지 않았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8번을 향해 지휘봉을 들었고 전쟁 심포니로 알려진 이 곡에 대한 작곡가의 의도를 약 한 시간에 이르는 시간동안 한 꺼풀, 두 꺼풀 벗겨나갔다. 이날 키타옌코와 KBS교향악단의 연주는 이 대곡이 지니고 있는 입체감을 잘 살려내었다. 전투와 전쟁 그리고 투쟁이라는 인류의 비극에 대한 대하드라마는 마치 소비에트 리얼리즘 문화의 정수인 미하일 숄로호프의 <고요한 돈강> 시리즈를 읽는 것 같은 장대한 기운을 객석에 선사했다. 청중들도 자주 연주될 수 없는 대곡을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쇼스타코비치의 8번 교향곡이 끝난 후 여간해서는 앙코르곡을 들려주지 않는 키타옌코는 뜻밖의 선물을 청중에게 안겨주었다. 처절하고 고통스럽던 사투의 8번이 끝난 후 만난 고운 선율의 말러 5번 4악장 ‘아다지에토’는 도원경이었다. 모든 인생고락의 끝에 만난 휴식처럼 끝없는 고통 뒤의 천국에서의 산책을 느끼게 해주었다. 쇼스타코비치와 말러의 접속,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한 키타옌코는 역시 탁월한 음악 연출가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준 콘서트였다. - <월간 오케스트라>, 장일범, 2003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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