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지식 예술지식백과

예술지식백과

문화 관련 예술지식백과를 공유합니다

동일방직 문제 해결하라

작품명
동일방직 문제 해결하라
구분
1970년대
작품소개
1978년 동일방직 오물투척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당시 사건으로 해고된 노동자들이 박우섭과 김봉준의 도움을 받아 직접 만든 작품이다.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려는 정부와 회사, 이에 맞서는 어린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과 눈물을 담고 있다.
출연/스태프
스태프 작/공동창작 연출/공동연출
공연단체
동일방직 노동조합 동일방직은 1955년 설립된 한국을 대표하는 방직회사지만 동일방직 노동조합은 1970년대 노동운동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노동조합이기도 하다. 동일방직 노조의 활동은 70년대 노동운동 중 가장 끈질기고, 치열한 투쟁이었다. 동일방직사건은 다른 여느 노동운동과 달리 임금인상이나 근로조건개선 등이 아닌 노동조합 활동 개선을 목표로 했으며 이 때문에 더욱 탄압받은 사례라 할 수 있다. 1976년 당시, 동일방직의 종업원 수는 모두 1천 3백 70명으로, 그 가운데 남성근로자가 약 3백 명, 여성근로자는 1천 명으로 여성의 수가 압도적이었지만 동일방직 노동조합은 소수 남성 노동자에 의해 어용노조로 전락한 상태였다. 또한 동일방직 근무 여성 노동자의 학력은 낮은 편이었다. 국민학교 졸업이 70%, 중학교 졸업이 25%, 고교 졸업은 5%에 불과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각 사업체의 노동조합은 한국노총의 한 지부로 정부의 관리 하에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1972년 동일방직 노동자들은 회사와 적당히 타협하던 남성 중심의 어용노조를 거부하고 여성 노동자인 주길자 후보를 지부장으로 선출했다. 이는 당시로서 매우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회사 측은 노동조합 임원들에 대한 임의해고, 매수, 사표강요, 부서이동 등 다양한 수법을 다 동원했으나 새로운 노조를 와해시킬 수 없었다. 그러던 중 1978년 2월 노조 대의원대회가 열리고 있는 장소에 회사 측 사람들과 폭력배들이 들이닥쳐 인분(人糞)을 투척하고 노동자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노조 측의 항의가 잇따랐고 회사는 124명의 노동자를 해고했다. 이후 정부와 한국노총은 각 사업장에 동일방직 해고노동자들의 명단과 주민등록, 주소 등 신상명세를 적은 공문을 보내 이들을 채용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 이로 인해 해고된 동일방직 여성노동자들은 다른 기업체에 취직하지도 못하고 거의 완전하게 생활의 기반을 잃고 말았다. 동일방직 오물사건은 1970년대 민주노조 탄압의 대표적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1978년 해고 노동자들에 의해 마당극 <동일방직 문제 해결하라>로 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같은 해 김민기의 노래굿 테이프 <공장의 불빛>으로도 만들어졌으며 1990년대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TV드라마 <모래시계>의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는 <우리들은 정의파다>(2006)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여성영상집단 ‘움’, 동일방직 해고 노동자 공동제작)로도 제작된 바 있다. 당시 해고되었던 124명의 노동자 중 70여 명은 2001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로부터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을 받았으나 해고 노동자들은 여전히 ‘원직 복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술가
김봉준(1954~ ) 1980년 홍익대 미술대 조소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당시 민속문화서클을 결성하여 탈춤, 풍물, 탈, 민화, 불화, 민요 등 민속예술의 연구에 열중했다. 졸업 직후 민중미술을 지향하는 미술동인 ‘두렁’을 결성(1983)하여 걸개그림 운동, 민중 목판화 운동을 펼치며 여러 마당극의 미술을 담당하기도 했다. 현재 강원도 문막에서 작품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비평
(……) 1970년대 대표적인 민주노조의 하나였던 동일방직 노동조합은, 어용지부장을 세우려는 회사 측의 공작에 계속 저항해 왔으나 1978년 2월 회사 측과 결탁한 노동자가 폭력배와 함께 대의원 대회장에 똥물을 끼얹고 노조원들을 폭행한 사건이 벌어진다. 노조 측의 항의가 잇따랐고 회사는 민주노조 측 노동자 124명을 무더기로 해고하였다. 이를 다룬 연극 <동일방직 문제 해결하라>는 해고된 동일방직 노동자들이 직접 창작에 참여하고 출연한 작품으로, 서울대 연극반 출신인 박우섭과 홍익대 탈춤반 출신인 김봉준이 지도하였다. 이 공연은 1978년 9월 서울 기독교회관의 ‘고난받는 동일방직 근로자를 위한 기도회’에서 공연되었다. (……) <마당극양식의 원리와 특성>, 이영미, 시공사, 2001
관련도서
<마당극양식의 원리와 특성>, 이영미, 시공사, 2001 <학문의 길 인생의 길>, 역사문제연구소, 역사비평사, 2000 <동일방직 노동조합 운동사>, 동일방직 복직투쟁 위원회, 돌베개, 1985
연계정보
-금수강산 빌려주고 머슴살이 웬말이냐
-원풍모방 놀이마당 ’79
-조선방직 노동쟁의 사례극
-해태제과 노동쟁의 사례극
관련멀티미디어(전체3건)
이미지 3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