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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개 둥개 이야기 둥개

작품명
둥개 둥개 이야기 둥개
작·연출
이윤희·조승암
구분
1990년 이후
출연
고수/김천석 해설/김수진 호랑이·할아버지/김진표 토끼·할머니/김숙인 도깨비/김미숙 아이/이현주
스태프
탈춤안무/박영수 사물지도/진옥섭 무대미술/이용도 분장·탈제작/박영희 의상/박영수 소품제작/박재영 음악/김태근 섭외/이기범
내용
1. 호랑이 이야기 옛날에 추운 겨울날 배가 고파 잠이 깬 호랑이는 숲 속을 어슬렁거리다가 토끼를 만난다. 위험에 부딪힌 토끼는 꾀를 내어 떡장수 할머니를 유인해서 시루떡을 먹게 해주고 그 대가로 토끼의 목숨을 살려주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욕심 많은 호랑이는 약속을 어기고 다시 토끼를 잡아먹으려고 한다. 이때, 사냥꾼이 등장하여 호랑이가 잡힐 뻔하자 토끼가 사냥꾼을 유인하여 호랑이의 목숨을 살려준다. 그래도 여전히 욕심 많은 호랑이는 토끼를 잡아먹으려 하자 더 이상 참지 못한 토끼는 꾀를 내어 호랑이를 호숫가로 유인하는데……. 2. 도깨비 이야기 동굴에서 혼자 살던 도깨비는 어느 날 모험의 길을 떠난다. 정의감이 강한 도깨비는 아주 넒은 숲에 이르러 나무를 하다가 웅덩이에 빠진 할아버지를 구해준 것이 인연이 되어 할아버지와 친구가 된다. 처음엔 도깨비라고 무서워하던 할아버지도 착한 도깨비라는 것을 알고 둘은 서로서로를 위해 주며 행복하게 사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이웃집 할머니가 샘이 나서 도깨비와 친구가 되면 도깨비 얼굴을 닮고 나중엔 도깨비의 장난으로 불행해진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러면서 도깨비를 쫓으려면 말총을 문에 걸어두라고 하는데…….
수상현황
1993년 제2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우수작품상, 제작상
재공연
1993년 문예회관 소극장, ’93 서울어린이연극제 1993년 5월~10월 인켈아트홀, 예술의전당 야외무대, 원당소극장, 대전 카톨릭회관, 온누리예술극장 등 심장병 어린이 돕기 기금 마련 전국 순회공연 1994년 2월 일본 12개 도시 순회공연 / ’94 오키나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페스티벌 초청 공연최근 우리 것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함께 이를 예술작품으로 형상화하려는 노력이 문화계 전반에 걸쳐 다각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무대에 올려진 아동극 <둥개 둥개 이야기 둥개-호랑이와 도깨비>는 몇 가지 점에서 기존의 해외 명작 위주 아동극과 분명히 구별된다. 전래동화를 응용한 극의 줄거리 외에도 전통가락을 현대에 맞게 변형시킨 창작 국악동요를 삽입하여 극의 오락성과 교훈성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막이 열리면 사라져가는 전승놀이인 숫자풀이, 대문놀이를 하던 어린이들 중의 하나가 술래가 되어 벌칙으로 ‘때장이 호랑이’이야기를 해준다. 때장이 호랑이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자기 욕심만 채우려다 골탕 먹는 호랑이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가 끝나면 어린이들은 다시 놀이를 시작하고 이번에는 다른 어린이가 극중의 도깨비가 되어 외로운 노인과 도깨비와의 우정을 아름답게 그려 나간다. 제2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심사평 중1993년 아동극계는 어느 해보다도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다. 1992년부터 시행된 서울어린이연극상이 제 궤도에 진입했고 단순한 시상제도를 넘어서 ‘서울어린이연극제’로까지 확대되었다. 그동안 아동극 향유 인구의 폭발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동극의 수준은 여전히 후진성을 면치 못해 왔다. 열악한 무대 환경, 서구 명작 동화 위주의 레퍼토리, 말초적 흥미 본위의 구성, 미숙한 연기 노래 춤 등으로 양식 있는 학부모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울어린이연극상’은 아동극단들에게 경쟁심을 부추김으로써 질 높은 아동극을 생산하도록 유도했고, 수상작들은 상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보다 미덥게 다가갔다. ’94 서울어린이연극제는 문예회관 소극장이라는 최상의 연극 공간 안에 최상의 상품들을 진열함으로써 바람직한 아동극의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서울어린이연극제 역시 연례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가 주관하고 영창악기 제조주식회사가 후원하는 서울어린이연극상은 시행 2년 만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1992년 1회 때에 비해 참가자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되었고 수상작들을 중심으로 기획된 ’93 서울 어린이연극제가 개최되었다. 서울어린이연극상 및 연극제는 이제 가장 수준 높은 아동극들이 총집결 되는 행사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둥개 둥개 이야기 둥개>는 잊혀져 가는 우리의 옛 동화와 놀이, 민담 등을 활용하여 우리 어린이들에게 민족적 정체성을 심어줄 수 있는 한국적 아동극을 창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래 동화를 응용한 극의 줄거리 외에도 전통 가락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변형시킨 창작 국악동요를 삽입하여 극의 오락성과 교훈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아동극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의 해’, 김미도(연극평론가), <문예연감>, 19941994년 2월 6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 현에서 ’94 오키나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극단 님비곰비의 <둥개 둥개 이야기 둥개>는 초등학교 순회 프로그램의 하나로 편성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간단한 세트만으로 공연 가능한 몇 개의 작품이 매일 매일 다른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공연장 중에는 오키나와 시로부터 1시간 이상 차를 타고 가야 하는 시골학교도 있었다. 님비곰비는 2월 7일 첫날 오키나와 시 근처의 미동소학교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두 차례 공연을 가졌다. 공연장인 강단 전면에 우리의 토속적인 민화를 응용한 님비곰비 특유의 막이 내걸렸고 연극은 그 앞에서 마당극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공연이 시작되자 어린이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 데도 매우 진지하고 재미있게 연극에 몰입했다. 특히 연극 전반부에 우리의 전래동요와 놀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목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봤다. 후반부의 거짓말쟁이 호랑이 이야기는 플롯이 단순하면서 시각적으로 뚜렷이 연출되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의미를 무난히 이해했다. 연극 끝에 흥겨운 풍물이 연주되자 어린이들은 함께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교장 선생님이 직접 나서서 어린이들을 시켜 소감을 발표하도록 했다. 이는 아동극이 공연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한 토론을 거쳐 참다운 교육적 효과를 발휘하도록 함으로써 아동극의 진정한 의미를 완성하도록 했다. 님비곰비의 공연에 대한 평가는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긍정적이었다. 초등학교를 순회한 하와이, 오스트레일리아, 러시아, 덴마크 등 다른 작품들에 비해 월등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동극 전문가들은 대개 님비곰비 배우들의 활력 넘치는 에너지와 열성적인 연기 태도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바로 그 점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일본의 어린이들과 하나의 호흡을 이루게 한 요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부는 스토리가 단순한 데 비해 전개가 느리고 시청각적 효과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제2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고, ’93 서울어린이연극제에서 재공연되어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된 <둥개 둥개 이야기 둥개>는 우리 아동극 사상 매우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금까지 동랑청소년극단이 몇 차례 국제페스티벌에 초청된 적이 있고 인형극도 해외로 진출한 적이 있으나, 아동극이 국제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는 서울어린이연극상이 빚어낸 값진 결실이기도 하다. (……) ‘해외현지취재-’94 오키나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페스티벌’, 김미도(연극평론가), 출처미상, 1994
연계정보
-십이지신-둥개 둥개 이야기 둥개
관련사이트
극단 님비곰비
관련사이트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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