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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작품명
피터팬
작·연출
제임스 M. 배리·박태환
구분
1990년 이후
출연
피터 팬/박은영 웬디/박민영 요정/박수정 주근깨/류혜선 들창코/김영옥 새치미/김은숙 후크/이기형 체코/김진호 스타키/서용원 악어/박은태 해적/노민수
스태프
장치/윤병진 음악/유지연 안무/차현주 의상/윤병진 분장/이지원 제작/극단 쑥갓
내용
어느 날 밤, 네버랜드에 사는 피터 팬이 웬디를 찾아온다. 피터 팬은 웬디의 집에 그림자를 두고 간 뒤 그림자를 찾으러 와 웬디를 다시 만난다. 피터 팬은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환상의 나라 네버랜드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웬디는 피터 팬과 동생 마이클, 존과 함께 피터 팬을 따라 네버랜드로 날아간다. 네버랜드에는 있는 피터 팬의 집에는 일곱 명의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은 웬디와 마이클, 존을 환영하고 즐겁게 지낸다. 그러던 중 해적 선장 후크가 부하들을 이끌고 온다. 후크는 팔이 하나 없는데 예전에 피터 팬과 싸우다가 악어에게 팔을 뺏겼다. 그 뒤로 후크는 피터 팬을 원수로 여기며 죽이려고 쫓아다닌다. 피터 팬을 잡을 계획을 세운 후크. 후크는 피터 팬이 자주 놀러 가는 섬에 독이 든 케이크를 놓아둔다. 한편 피터 팬이 웬디를 좋아하는 걸 보고 질투가 난 팅커벨은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한다. 피터 팬이 웬디를 죽이라고 명령했다는 것.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웬디를 화살로 겨눈다. 아슬아슬하게 살아난 웬디.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피터 팬은 아이들을 혼내 주려다가 용서하고, 아이들은 웬디에게 엄마가 되어 달라고 한다. 웬디는 아이들의 엄마가 되기로 약속한다. 섬에 놀러 간 피터 팬과 아이들. 섬에서 피터 팬은 후크가 잡아놓은 인디언 소녀를 구해 준다. 또다시 피터 팬에게 골탕을 먹은 후크는 화가 나 어쩔 줄 모른다. 후크는 피터 팬이 독약이 든 케이크를 먹지 않자 웬디를 잡아 복수하기로 한다. 웬디와 아이들을 붙잡은 후크는 웬디를 해적들의 엄마로 삼으려 한다. 웬디는 집에 두고 온 엄마를 그리워한다. 결국 웬디는 엄마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웬디를 따르던 아이들도 따라가려고 한다. 웬디의 엄마와 같은 진짜 엄마를 가지기 위해서. 웬디는 피터 팬에게도 같이 가자고 권하지만 피터 팬은 거절한다. 팅커 벨은 피터 팬을 구하기 대신 독약을 마시고 죽어가던 중, 세상의 아이들이 팅커 벨 같은 요정의 존재를 믿는다는 소리를 듣고 기운을 차린다. 피터 팬은 웬디와 아이들을 구하러 후크의 해적선을 향한다. 후크와 피터팬은 한바탕 싸움을 벌이고 결국 승리한 피터 팬은 웬디와 아이들을 구한다. 웬디는 마이클, 존, 아이들과 함께 엄마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간다. 피터 팬은 웬디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팅커벨과 함께 네버랜드로 돌아간다.
수상현황
1992년 제1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우수 작품상제1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는 13개 극단에서 총 14개 작품이 참가하였다. (……) 이번 행사에 참가한 작품들을 살펴보면 우선 전보다 창작극의 비율이 다소 증가하였다. 14개 작품 중에 창작극으로 볼 수 있는 것이 6편이고 그 중에서 전래 동화나 민담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순수창작극이 3편이었다. 순수창작극 3편은 우리의 전통적인 정서와 놀이 형식을 반영하는가 하면 우리 어린이들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을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그러나 어린이연극의 전반적인 레퍼토리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는 여전히 우리 어린이들의 정서나 현실과 동떨어진 서양 동화 위주의 번역극 공연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번역극 공연은 익히 알려진 명작들을 채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단순한 줄거리 전달 차원에 머물고 있으며 작품이 갖고 있는 내적 의미나 교훈적 주제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 창작극에 있어서도 우리 어린이들의 현재적 현실과 전혀 동떨어진 비현실적 환상의 세계에 머무는 경우가 있었다. 어린이연극 레퍼토리의 가장 발전적인 방향은 객석에 앉아있는 어린이들의 현실적 세계와 시간적 현재가 직접 투영되는 창작극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물론 어린이연극 전문작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 현실에서 이러한 이상이 단시일 내에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어린이연극 전문 극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방안이 함께 모색되어야 한다. 어린이들의 현실을 반영하는 창작극이 당장 어렵다면 전래동화나 민담을 차용하면서 현실적 해석을 가미하는 방법이 차선책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단순한 옛날이야기의 차원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오늘의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교훈적 주제와 의미를 강화하는 한편 그네들이 이해하기 쉽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번역극의 경우에도 우리의 시간적, 공간적 현실을 적극적으로 투영하는 번안 작업을 통해 보다 창조적인 레퍼토리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실제 공연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드러나는 것은 ‘언어’의 문제이다. 어린이연극에서의 언어는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국어 교육’과 ‘언어 순화’의 책임을 떠맡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연극에서 사용되는 언어들은 대개 성인극에서의 그것과 같이 매우 거칠고 난폭하며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로 가득 차 있다. (……) 어린이연극의 언어는 어린이에게 적합한 말과 바른 표현을 사용해야 하며 ‘언어의 사회성’을 인식시킬 수 있어야 한다. 대사의 발성에 있어서도 많은 연기자들이 어른들의 일상어처럼 매우 속도가 빠르고 상스러운 어법을 그대로 드러내는가 하면 한국어 고유의 억양이나 고저장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만화영화의 더빙에 쓰이는 극도로 과장된 억양이 남발되고 있었다. (……) 연기면에서도 전반적으로 개연성과 필연성이 결여되어 있다. 이는 작품 자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등장인물들이 각자 쇼적인 연기를 잘하면 재미있게 되는 것으로 오해되고 있다. 행위의 동기와 과정 및 결과가 면밀히 연결되지 못한 채 왁자지껄하고 부산한 분위기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았다. (……) 음악적인 면에 있어서는 일단 남의 음악을 무단으로 도용하거나 표절한 경우가 많아 저작권 침해가 매우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새로운 작곡은 거의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편곡에 대한 노력마저 찾아보기 어려웠다. 기왕에 있는 음악을 사용하더라도 국적 불명의 만화영화 주제가나 CM송 등 상업적인 음악을 내보내기보다는 동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바람직할 것이다. 한두 작품에서 우리의 전통적인 사물음악을 사용한 예가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시도로 평가되었으나 단순한 준비 음악의 차원에 머물거나 작품의 질서와 무관하게 악기, 소리, 박자 등을 이용하고 있었다. 어린이연극에서 전통악기나 그 소리를 활용하는 것은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되어야 하며 이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수행하지 못하는 ‘국악 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무에 있어서는 거의 창조성이나 독자성이 없이 에어로빅 율동 같은 춤이거나 TV CF의 도입부와 같은 춤 동작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었다. 춤의 삽입도 필연적이라기보다는 음악과 더불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어린이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수단 정도밖에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무대장치는 일부 작품에서 제법 성의 있게 제작된 경우가 있었으나 대부분의 작품에서는 천조각에 조악한 배경 그림이 그려져 있는 몇 장의 걸개그림으로 대신하고 있었다. 무대 전환의 과정에서 암전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이미 구축된 극적 분위기를 깨뜨림으로써 어린이들의 주의가 산만해지곤 했다. 어린이연극의 무대는 복잡하기보다는 간단하면서도 색감이나 배치 등이 아름다운 조화의 감각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기능적으로도 편리하여 장면 전환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소도구들도 어린이들에게 창의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향으로 다양하게 활용되어야 한다. (……) 우리 어린이연극이 안고 있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극단과 개인의 보다 진지한 열성과 노력이 요청되지만 이와 함께 여러 극단이 힘을 모아 전체적인 향상과 발전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뿔뿔이 흩어져 있는 어린이연극 단체들이 공동의 협의체를 구성하는 일이 필요하다. 집단적으로 힘을 모아 한국연극계에서 어린이연극이 푸대접받고 있는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정당한 입지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 (……) ‘총평 한국어린이연극의 현황과 발전 방향-제1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참가작을 중심으로’, 서연호(연극평론가, 고려대 교수), 1992
관련도서
<피터 팬>, 제임스 M. 배리 저, 장영희 역, 비룡소, 2004
관련사이트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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