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지식 예술지식백과

예술지식백과

문화 관련 예술지식백과를 공유합니다

한여름 밤의 꿈

작품/자료명
한여름 밤의 꿈
초연장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참가
작/연출
셰익스피어 / 양정웅
장르구분
1990년대 이후
출연/스태프
출연 가비/정해균,권영호 돗/박선희 두두리/김영조,장현석 아주미/박소영 항/이성환 벽/김지성, 김지영 루/김준완,송영학 익/김은희, 신지윤 스태프 조명디자인/주성근 무대미술/이윤수 음악/김은정 의상/이명아 오브제/유영봉 분장/채송화 재안무/박영애 사진/이세오 타악/이충우
내용
해질녘, 마을 어귀 고목 주위로 도깨비(돗가비)불이 돌아다니며 춤과 악(樂)을 좋아하는 도깨비들의 흥겨운 군무와 노래가 시작된다. 몰래 만나 서로 사랑을 키워 온 항(亢)과 벽(壁), 그러나 벽은 아버지가 정해준 정혼자(루)에게 억지시집을 가야하고, 마침내 둘은 야반도주하기로 결심한다. 벽의 정혼자 루(婁)도령을 짝사랑하는 익(翼)을 우연히 만난 벽이는 그 사실을 말하게 되고, 익이는 벽을 사랑하는 마음을 단념시키려고 루도령에게 그들의 도망사실을 알리게 된다. 그러나 일은 꼬이고 꼬여만 가고, 루도령은 벽이를 찾아 나서는데……. 한편 바람둥이 도깨비 가비는 늘 처자들 뒤꽁무니만 쫓아다닌다. 이에 화가 난 도깨비의 우두머리이자 가비의 아내 돗(火)은 가비를 혼내주고 그 버릇을 고치려 한다. 그녀의 아우인 실수투성이 빗자루 도깨비 두두리(豆豆里)는 돗의 명을 받고 독초 향으로 사람을 홀린다는 들꽃, 은방울꽃 향기로 가비와 항의 연심(戀心)을 홀린다. 이때 떠돌이 약초꾼 아주미가 우연히 산길을 가는데 장난기가 발동한 두두리에게 눈에 띄어 도깨비 씨름, 암퇘지 탈바가지 골탕에 걸려들고 만다. 그러나 두두리의 실수로 홀릴 사람이 뒤바뀌고 그믐밤 깊은 산 속 사람과 도깨비, 한바탕 사랑의 소동이 벌어지는데…….
양정웅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 다국적 극단 라센칸(LASENKAN) 인터내셔널 씨어터에서 활동하였다. 1989년 데뷔하여 혜화동 1번지 3기 동인으로 활동, 극단 여행자를 창단하여 대표이자 상임 연출을 맡고 있다. 2002년 <한여름 밤의 꿈>이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 대상과 인기상을 수상하였으며 한국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 7에 선정되었고, <緣 Karma>로 제15회 카이로국제실험연극제 대상을 수상하였다. <대지의 딸들>, <대지의 아이들>, <연>, <미실> 등을 연출했으며 문예진흥원 신진연극인, 평론가 협회 21세기 기대주에 선정되었으며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우수작품상 수상, 문화관광부 선정 오늘의젊은예술가상 을 수상했다. 대표작품 <緣 Karma> <한여름 밤의 꿈>
수상현황
2002년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대상, 인기상 한국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 7
재공연
2002년 8월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2002년 9월 제1회 부산연극제 참가 2003년 7월 리듬공간 소극장 2003년 7월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공식초청 2003년 8월~9월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 공식초청. 학전블루 소극장. 과천한마당축제 참가 11월 일본 도쿄 삼백인극장 2004년 5월 국립극장 하늘극장, 동영아트홀 6월 제14회 폴란드 말타국제연극제 참가 7월 대학로 게릴라극장, 거창 문화센터공연장,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평론
(……) 배우들은 공연내내 무대에서 한 사람도 퇴장하지 않습니다. 무대 전면에서 연기하고, 춤추고, 노래하다가 장면이 바뀌면 악사의 자리로 내려가 장구, 북 등을 연주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자기 차례가 되면 무대에 오르는 것이 꼭 마당극같기도 합니다. 극작가 겸 연출가 양정웅 씨는 이런 퓨전형식에 셰익스피어의 살을 발라내고, 뼈대만 남긴 다음, 거기에 한국적 신화와 구수한 육담을 얹었습니다. 정령들을 장난꾸러기 ‘도까비’로 바꾸어 놓고, 별자리 28수(宿) 가운데 가장 밝은 동서남북의 별 항(亢), 루(婁), 익(翼), 벽(壁)을 소재로 다시 살을 붙여 한국 공연예술 특유의 격렬한 감정의 진폭과 해학으로 피를 돌게 한 거지요. 또 한국의 탈춤, 살풀이, 승무 춤사위에 일본의 가부키(歌舞伎), 중국의 경극,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동작까지 얹어 재미있으면서도 천박하지 않은 동양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냈습니다. 극단 여행자는 한국의 흥과 신명을 토대로 일본의 양식미, 중국의 곡예미, 동남아시아의 떨림을 소화해낸 결과, ‘어디서 본듯한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혼종성 때문에 일부에서 ‘왜색이다’, ‘국적불명이다’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한국연극이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연극문법을 찾는 적극적 시도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태양극단이 일본의 인형극 분라쿠(文樂)형식을 받아들였지만 아무도 일본식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소재와 방법의 고갈 시대에 먼저 가져다가 내 것을 만들면 내 것이 되는 시대이니까요. (……) - 문화일보, 2003년 7월 14일, 김승현 (……) 혜화동 3기 동인인 양정웅 연출의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 원작에 등장하는 요정과 인간을 도깨비와 인간으로 치환한다. 사랑의 미향을 맡고 엇갈리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 구조는 변함없다. 그러나 요정을 도깨비로 슬쩍 비틂으로써 한국 전래의 육담과 해학이 질펀한 난장을 벌인다. 생각해보면 한국인의 한여름밤의 꿈에 도깨비만큼 실감 나는 등장인물도 없다. 이 극의 개성은 배우와 연출 양자에게서 절묘하게 나온다. 춤과 노래, 연주를 고루 해내는 배우들은 무대에서 단 한 번도 퇴장하지 않는다. 자신의 배역 연기 틈틈이 무대 옆으로 자리를 옮겨 북 장구 꽹과리 등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가 된다. 나무와 광목, 한지로 꾸민 무대는 별다른 세트가 없다. 필요할 때마다 배우들의 몸이 천연덕스럽게 무대세트로 변신해 관객의 웃음보를 터뜨리기 때문이다. 신체와 이미지를 강조하는 이미지극을 모토로 삼은 극단 여행자답다. 특히 여자를 좋아한 벌로 돼지로 변한 아주미를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도까비’ 역을 맡은 정해균의 코믹하고 해학적인 연기가 일품이었다. 동시에 연출자는 배우들의 몸 속에 셰익스피어의 발언을 그대로 심어 새로운 고전을 창출해냈다. (……) - 세계일보, 2003년 7월, 김은진
관련도서
<한여름밤의 꿈>, 셰익스피어, 오세곤 옮김, 예니, 1999
관련사이트
극단 여행자
관련멀티미디어(전체4건)
이미지 4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
  • 관련멀티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