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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건달들

작품/자료명
아가씨와 건달들
작/연출
Damon Runyon
장르구분
1980년대
내용
1막 1장 거리 브로드웨이의 거리. 도박꾼 나싼은 도박판을 벌리려하나 천달라가 없어 고민하던 중 도박계의 거물 스카이를 만나 선교사 사라를 걸고 내기를 한다. 2장 선교단 스카이는 사라를 꼬시기 위해 선교단에 찾아가 거짓 회계를 하고 그녀를 하바나로 데려가려 한다. 3장 핫 박스 핫 박스의 무희 겸 가수인 아들레이드는 14년간 약혼자인 나싼을 만난 후 탄식을 한다. 4장 거리 스카이는 사라를 계속 따라다닌다. 5장 선교 사무소 선교단의 장군인 카트라이트는 선교단 사무실을 폐쇄하겠다고 하고 이를 만류하는 사라. 이때 스카이가 들어와 자기가 책임지겠으니 기도회까지만 기다리라고 한다. 6장 거리 도박장소를 찾지 못하고 도박꾼들을 모은 나싼은 스카이가 사라를 하바나에 데리고 간 것을 알고 기절한다. 7장 하바나 하바나에 온 사라와 스카이는 분위기에 휩쓸리게 되고 사라는 술에 취해 스카이에게 사랑을 노래한다. 8장 새벽거리 하바나에서 돌아온 사라와 스카이는 사랑을 속삭인다. 싸이렌 소리가 나오고 선교사무실에서 도박꾼들이 나온다. 2막 1장 핫 박스 아들레이드는 스카이에게 나싼과 결혼하기로 했다고 자랑하고 스카이는 사라의 오해로 괴로워한다. 2장 거리 새벽까지 심야기도회로 거리를 다니던 사라는 스카이를 만나 둘과의 관계를 끝났다 하나 스카이는 자신과의 약속이 남았다 한다. 3장 하수도 하수도에서 도박판을 벌릴 때 스카이가 나타나 한 영혼에 1천달러씩 걸고 내기를 한다. 4장 거리 나싼과의 결혼약속이 잘못된 것을 안 아들레이드는 실망한다. 5장 기도회 스카이와 내기에 진 도박꾼들은 기도회에 참석하고 기도회 중 나타난 형사에게 변호를 해준 사라에게 감동한 도박꾼들은 회개를 한다. 6장 거리 거리에서 만난 아들레이드와 사라는 나싼과 스카이가 변하기를 바라며 결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7장 라스트 스카이는 사라와 결혼을 해 선교단에 입단하고 나싼과 아들레이드도 결혼을 하게 된다.
평론
뉴욕 극평가 에릭 벤트리는 <아가씨와 건달들>을 미국 뮤지컬의 고전으로 손꼽는 데 주정하지 않는다. 잠시도 시선을 뗄 수 없을 만큼 빠른 템포, 스펙터클한 무대장치, 현란한 춤과 음악 등 대중의 피부에 와 닿는 매혹적인 요소들이 총동원되어 보통 사람들이 즐기는 대중오락물로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1950년 초연이래 수없이 거듭되는 재공연 때마다 신화적 기록을 남기는 이유를 이 뮤지컬을 관람한 관객들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우선 연극적으로 잘 짜여진 탄탄한 구성을 들 수 있다. 영혼 구제에 인생을 바치는 선교단원과 순간의 쾌락에 젊음을 거는 도박꾼과의 만남, 장미빛 미래를 꿈꾸는 나이트 클럽 쇼걸 등 개성 있는 인물들이 어우러져 밑바닥 인생의 애환을 진솔하게 엮어 내고 있다. 게다가 이를 희극적 비전으로 관조하고 있는 작가의 따스한 휴머니즘이 한몫을 해준다. (김승옥, '각박한 영혼에 울림 준 훈훈한 인간미', <스포츠조선>, '각박한 영혼에 울림 준 훈훈한 인간미') <아가씨와 건달들>은 다른 낭만적인 뮤지컬에 비해서 비교적 문학성이 강하고 구성과 인물의 성격도 잘 부각된 작품이다. 브로드웨이의 건달들(도박꾼)의 생활과 구세군의 영혼 구제선교를 결합시킨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그러나 종교와 도박꾼에 대한 사실성과 그와 관련된 조크들이 생활의 장벽으로 인해 한국 관객에게는 그 참맛을 충분히 음미시킬 수가 없었다. 뮤지컬 코미디의 정석대로 이 극에도 로맨스가 있다. 구세군 여단원과 건달, 나이트클럽 여자와 도박꾼의 관계가 그것이다. 그러나 뮤지컬은 드라마 고유의 예술이기보다 화려한 음악과 안무, 기상천외한 장치와 현란한 의상의 예술이다. 대사와 성격의 미묘함과 뉘앙스보다는 달콤한 노래의 눈부신 스펙터클이 매력의 포인트이며 노래와 춤의 재능이 뛰어난 탤런트만이 유능한 연기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뮤지컬은 수백만 달러짜리 기업이고 그만한 투자 없이는 뮤지컬의 진면목을 보일 수가 없다. 한국에서의 뮤지컬의 가장 큰 문제점도 바로 그 점이다. 살아있는 네온사인 하나 없는 장치, 색조의 변화가 다양하지 못한 조명으로서는 무대를 단조롭게 밖에는 꾸밀 수가 없다. 단조로움은 뮤지컬에는 치명적이다. 다만 남자 연기자들의 안무(안애순)가 이 단조로움을 때때로 깨 주고 뮤지컬의 맛을 풍겨준다. 특히 이인철의 춤과 연기는 새로운 발견이다. 인기있는 뮤직 넘버를 제일 많이 부르는 김지숙의 노래는 흉내는 잘 냈지만 같이 따라 부르고 싶을 만한 경지는 아니었다. 뮤지컬의 연출(문석봉)은 템포가 제일이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거의 경쾌한 템포감을 느끼게 해 주지 못했다. (<한국일보>, 1983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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