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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백중놀이(連山百中놀이)

작품/자료명
연산백중놀이(連山百中놀이)
전승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두마면 왕대리
지정여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4호
구분
민속놀이
개요
이 놀이는 약 500여 년 전(조선 성종조)부터 논산군 두마면 왕대, 은동, 팥거리, 구로실, 선바위 등 5개 마을 주민들이 왕대리에 모여 만사 대길, 시화 연풍을 기원하고 풍물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펼쳐 농사의 피로를 풀던 놀이이다. 3년 마다 논매기와 같이 중요한 농사일이 거의 끝나는 백중날(음력 7월 15일) 지주나 양반의 재정적 뒷받침속에 머슴과 두레꾼들은 걸판지게 놀이판을 벌였다. 백중놀이는 조선조 좌의정 서석 김국광이 쌀을 내주며 놀이를 도모하였고, 병자호란 때 연산 현감 김홍익은 본 놀이를 격려하였다 할 만큼 보편적이었던 세시놀이였다.
내용
백중날 총좌상을 비롯하여 4개 좌상들은 각기 자기 동리의 표시기인 용기, 영기, 농기, 오방기, 장나발, 태평소, 풍물패, 청사초롱을 든 농부, 음식을 인 부인들을 인솔하여 왕대리로 집결하여 총좌상기를 중심으로 마을별로 선다. ①상견례 및 농신대 만들기 각 마을 용기는 공원의 구령에 따라 총좌상기인 쌍용기에게 두 번씩 절하고, 쌍용기는 답례로 각 마을 용기 장목에 백색의 긴 수건을 맨다. 상견례 의식이 끝나면 신장대 모양으로 만든 농신대에다 오곡주머니 4개를 묶고 짚단을 모아 새끼로 묶어 세운다음, 중앙에 농신대를 꽂아 농신대를 만든다. ②농신제 농신대 앞에 제상을 차리고 쌍용기 등 각종기를 제상 주변에 병풍식으로 세운 다음 제물을 진설하고 좌상들이 제관이 되어 독축, 재배 등으로 농신제를 올린다. ③액운풀이 농신제가 끝나면 농신대에 액운을 불태우는 불을 지른다. 이때 풍물패는 액운풀이 장단을 치고, 액맥이 굿을 한다. 액맥이 굿 비나이다 비나이다 얼럴럴 상사뒤여 천신께 비나이다 얼럴럴 상사뒤여 지신께 비나이다 얼럴럴 상사뒤여 연산골 비나이다 얼럴럴 상사뒤여 관동 비나이다 얼럴럴 상사뒤여 고양이 비나이다 얼럴럴 상사뒤여 표정이 비나이다 얼럴럴 상사뒤여 백석이 비나이다 얼럴럴 상사뒤여 ④머슴놀이 액맥이 굿이 끝나면 4개 마을에서 그해 농사를 가장 잘 지은 머슴을 소 등에 태우고 선소리꾼의 소리에 따라 농요를 부르고, 농부, 부인들은 장단에 맞춰 호미, 삽, 낫, 지게춤을 춘다. 머슴놀이 계룡산 정기받아 왕대가 생겼도다 얼럴럴 상사뒤여 한듬산 정기받아 은동이 생겼도다 얼럴럴 상사뒤여 산재산 정기받아 선바위 생겼도다 얼럴럴 상사뒤여 우왕산 정기받아 팥거리 생겼도다 얼럴럴 상사뒤여 천마산 정기받아 구로실 생겼도다 얼럴럴 상사뒤여 하늘이 도왔도다 산신이 도왔도다 얼럴럴 상사뒤여 국태민안 공주개명 연산골이 복을받아 얼럴럴 상사뒤여 일년이라 열두달 관년이라 열세달 얼럴럴 상사뒤여 왕대동리 복을받고 은동거리 복을받고 얼럴럴 상사뒤여 선바위 복을받고 팥거리도 복을받고 얼럴럴 상사뒤여 구로실도 복을받고 너도나도 복을받고 얼럴럴 상사뒤여 연년이 풍년들고 우리동리 풍년들고 얼럴럴 상사뒤여 7월이라 백중날은 우리동네 명절일세 얼럴럴 상사뒤여 조상님께 감사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얼럴럴 상사뒤여 머슴살이 플퍼마라 부귀영화 안부럽다 얼럴럴 상사뒤여 우리동리 세세풍년 들판에도 황금풍년 얼럴럴 상사뒤여 밭골에도 오곡풍년 동리사람 인심풍년 얼럴럴 상사뒤여 만세만세 만만세 우리동리 만만세 얼럴럴 상사뒤여 ⑤풍물 놀이판 이후 양반춤, 용기놀이, 오방진굿, 쩍지기굿, 칠채굿, 두레굿 등 다양한 놀이판이 진행된다.
전승자 정보
500년간 전승되어진 연산백중놀이는 일제하에서도 계속되다가 1940년경 중단되었다가 1989년에 발굴 재현되었다. 김용근이 구성연출을 하여 중앙대학교 정병호교수가 감수를 하였으며, 두마면 왕대리 김흥수(고증당시 69세), 김복수(당시 73세)와 연산면 청동리 김학수(당시 78세),연산면 한전리 김광수(당시 68세)가 고증을 하였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韓國民俗綜合調査報告書 第六篇 歲時風俗 및 民俗놀이>, 文化財管理局, 1980 <한국의 세시풍속 Ⅰ서울∙경기∙강원∙충청도편>, 국립민속박물관, 1997 <충청남도의 민속예술>, 충청남도, 1995 <한국의 전통예술>, 심우성 외, 한국문화재보호재단, 1997 · 관련사이트
용어해설
백중(百中) : 명일(名日)의 하나로 음력 칠월 보름날. 불가에서는 하안거(夏安居)를 마친 뒤 대중 앞에 허물을 말하여 참회를 구하며, 절에서 재를 올림. 백종(百種). 농기 : 길이 5∼6m 정도 되는 깃대 끝에 주먹만한 크기의 나무로 만든 깃봉을 달고 그 꼭대기에는 장끼의 꽁지깃을 여러 개 꽂았다. 깃봉에는 길이가 4m 정도 되는 무명으로 만든 긴 줄이 4가닥 달려 있으며, 깃봉 밑에는 무명으로 만든 기장폭을 달았다. 기폭은 너비 1m, 길이 3m 정도의 흰색 무명이며 바탕에는 용(龍) 그림이 있고, 기폭 가에는 검은 무명으로 너슬너슬한 장식을 달았다. 기폭에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오방기 : 동 서 남 북 및 중앙에 하나씩 세웠던 5개의 기(旗)로, 황신기(黃神旗)는 중앙에, 남신기(藍神旗)는 동방에, 백신기(白神旗)는 서방에, 홍신기(紅神旗)는 남방에, 흑신기(黑神旗)는 북방에 세웠다. 다섯 개의 기는 각기 색이 다른 바탕에 방위에 해당하는 신장(神將)의 화상과 운기(雲旗)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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