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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불가

작품/자료명
불가불가
초연장소
문예회관 대극장
작/연출
이현화
장르구분
1980년대
출연/스태프
* 출연 극중연출/박정자 배우5/이호재 여배우/채승희 극중소품담당/오재현 극중분장담당/차명화 PD/김화영 카메라맨/이두섭 오디오맨/서현석 배우1/안승훈 배우2/심우창 배우3/채희재 배우4/반석진 배우6/남철영 배우7/안인상 배우8/강낙형 배우9/박동혁 배우10/최구용 배우11/김동수 배우12/김종철 배우13/박경민 * 스태프 미술/강경열 조명/정진덕 작곡/강영화 음향효과/한동근 의상·소품/최성학 특수효과/서현석 분장/이도경 대금/김현정 북/임선주 장고/박미애 아쟁/이지은
내용
어떤 연극의 무대 연습장. 총연습에 열중하던 무대 위에서 전혀 뜻밖의 돌발사가 발생한다. 사건인즉, 극중 장군역을 맡은 신인배우가 상식적으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그것도 여하한 적대감정도 일 수 없는 선배 배우를 극중 소품으로 내려친 것이다. 심한 증오와 지극히 격렬하고도 잔인한 방법으로. 그러나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다. 단지 총연습과정에서 보여지는 우리 역사의 편린들과 그 흐름의 콤마마다 발돋음해가는 그 신인배우의 심리 추이를 짚어 어떤 긍정을 추출해 볼 따름이다. 참고: 1987년 공연 프로그램
예술가
이현화 (1943~ ) 1943년 황해 재령 출생. 1967년 연세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하고, 197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요한을 찾습니다>가 당선되었고, 신춘문예 당선과 함께 KBS-TV에서 드라마 PD로 활동을 했으며, 1976년 중앙일보 창간 10주년 기념 작품모집에서 <쉬 쉬 쉬잇>으로 입상하여 자유극장에서 김정옥 연출로 공연되었다. 1975년부터 1980년까지 <누구세요?>를 극단 민중극장이 공연하였다. 1982년 KBS 교양PD로 활동하면서 <문화가 산책> 프로그램을 창설하였다. 저서로는 1979년 예문당에서 출판된 <누구세요?>와 1985년 청하출판사에서 나온 <0.917> 그리고 희곡 <불가불가>를 불어로 번역하여 <Unpossible Impossible>이란 제목으로 프랑스 드밀러드줄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1977년 <누구세요?> 작품으로 문학사상 신인작품상을 필두로 1978년 영희영극상,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서울극평론가그룹상, 1979년 현대문학상, 1984년 대한민국 문학상, 1987년 대한민국연극제 및 서울극평가그룹 희곡상, 1988년 동아연극상 작품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KBS-TV심의위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1977년부터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강의를 하고있다. 대표작품 <누구세요?> <산씻김> <불가불가> <카덴자> <0.917> <우리들끼리만의 한번> 채윤일 <불가불가>로 1988년 한국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했고, 한국예술평론가 협의회에 의해 1988년 최우수 연출가로 선정되었고, 이현화의 <카덴자>로 일본 동경 '타이니 엘리스 페스티발'과 역시 이현화의 <산씻김>으로 1998년 취리히 세계 연극 페스티발에 공식초청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나는 개처럼 살고싶지 않다>로 1996년 한국백상예술대상 연출상을 수상했고, <까리귤라>로 2000년 기독교 문화대상 연출상을, <불꽃의 여자-나혜석>으로 2001년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대표작품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산씻김> <불가불가> <오구-죽음의 형식> <영월행 일기>
수상현황
- 1987년 제11회 서울연극제 희곡상(이현화) 수상 - 1987년 극평가그룹 희곡상(이현화) 수상 - 1988년 제2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수상 - 1988년 백상예술대상 대상, 연출상(채윤일), 희곡상(이현화) 수상 - 1988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최우수 연출가(채윤일) 수상
재공연
- 1988년 8월 22일~26일 문예회관 대극장, 서울국제연극제참가 - 1989년 6월 22일~28일 문예회관 대극장
평론
무대는 처음부터 열려있다. 대체로 역사물의 경우 닫힌 형식의 주조를 이루는 경향 가운데서 열린 상황은 관객들을 당혹하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역사물은 현실을 딛고 있는 연극인들의 역사적 재현이라는 의미에서 현대물이며, 그런 의미에서 이 열린 방식은 타당한 연극적 도입이라고 할 수가 있다. 현실의 연기자들이 극장 무대 위에서 시연을 해나가고 관객들은 그 열린 무대를 마주하며 오히려 닫힌 의식으로 무대를 본다. 언제 조명이 꺼지고 어둠 속에서 연극이 진행될 것인가.. 그러나 무대는 현실이기 때문에 조명은 꺼지지 않은 채 과거가 재현된다. … 장면은 백제의 멸망, 계백 장군의 출진 장면이며, 그 아내의 자결이라는 긴박한 순간인데 그에 대비되는 역사의 현장은 조선조의 말기, 역사의 주역들은 가, 불가의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다. 역사의 의인이 되느냐, 반역자가 되느냐 하는 그 갈림길에서 역사를 얼버무리는 자는 어쩌면 반역자보다 더 불의스럽다. … 작가는 자기 자신을 위시해서 관객들에게 똑같이 벌어지는 상황의 되풀이를 통해 자기를 학대하고 관객을 학대한다 … 반복의 계산법으로 우리의 의식에 못을 박는 새디스틱한 연출력은 채윤일의 특기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어쩌면 작가와 연출가의 뛰어난 콤비플레이가 만들어내는 창조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주간 조선> 1987년 10월, 이상일) <불가불가>는 특별한 연극적 공간을 배제하고 연극 연습을 하는 배우들의 과정을 통하여 무대가 우리인생의 축도라기보다는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연습과정이 우리 삶의 전형이라는 사실을 극명하게 드러내보이고 있다. 이 희곡이 우리에게 생생한 충격을 주는 것은 언뜻 보면 무의미하게 지껄이는 대사 뒤에 숨겨진 오늘 우리의 삶의 비극이 매우 성공적인 상징으로 승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1987년 초연 프로그램, 최인호) 나는 이 작품의 역사의식을 높이 평가하기도 하지만 연극인들의 일상을 포착하여, 연극을 형상화해가는 실제 작업의 전과정을 적나라하게 발가벗겨 희화화하면서 섬뜩한 주제를 시각적인 부조화의 우스꽝스러움으로 용해시키면서 우리가 놓여진 위상이 과연 어디인가를 문득 성찰케하며, 동시에 관객들을 모독하고 학대하는, 그래서 즐거움과 상식적인 감동보다는 차라리 고통을 주고 우리들의 잠들어 있는 일상의 두꺼운 때를 벗기는 충격요법에 점수를 주고 싶다. (1987년 초연 프로그램 중 연출가의 말)
관련도서
<0.917-이현화 희곡집> 이현화, 청하,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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