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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별신굿

작품/자료명
동해안별신굿
지정여부
김석출, 김유선
구분
무속의례
흐름
동해안의 풍어제는 보통 별신굿이라고 부르며,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 강원도 고성군에 이르기까지 경상남북도와 강원도에 걸친 동해안 일대의 각 지역 마을에서 어민들이 매년 또는 3년, 4년, 5년, 7년, 10년 마다 한번씩 풍어와 안전을 빌기 위해 지내는 마을굿을 말한다. 동해안 별신굿은 마을 주민들의 공동제의로 궁극적으로는 신앙적인 의례지만 진행과정은 엄숙한 유식 제례와는 사뭇 다르다. 노래와 춤, 재담으로 제의에 참여한 관중들을 사로잡아 제의의 분위기 속에 몰입시키며, 이웃 마을 사람들까지도 모두 하나로 모아 마을 축제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동해안 별신굿은 유교식으로 하는 동제(洞祭)와는 달리 전문적인 사제자(司祭者)인 세습무를 초청하여 굿으로 풍어제를 한다. 동해안 별신굿의 사제무들은 부부를 중심으로 그들의 자녀와 며느리, 사위, 조카 등 모두 친족집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해안 지역의 별신굿 사제무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람은 동해안 별신굿 기능보유자인 김석출의 무가(巫家)이다. 김석출은 전형적인 세습무가(世襲巫家)에서 태어난 세습무로 그의 집안은 조부 김천득 이래 70여명의 무인(巫人)을 배출하였으며, 경상남북도와 강원도 지방에서 가장 잘 알려진 무가이다. 김석출 외에도 몇 사람이 개별적으로 팀을 이루어 별신굿을 맡아 하기도 하지만 그들도 대부분 김석출과 친족 관계에 있기 때문에 김석출이 굿을 맡을 때에는 그 사제무 집단의 일원이 되어 같이 행동한다. 때문에 동해안 별신굿의 대부분은 김석출 무가에서 진행한다. 1985년에 동해안별신굿이 중요무형문화재 지정되면서 김석출(무악 반주, 무가, 지화 제작) 과 그의 처 김유선(무가(巫歌), 무무(巫舞), 지화 제작)이 기능보유자 인정을 받아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내용
동해안 별신굿은 골매기당제라고도 하며, 어민들의 풍어와 안전, 마을 사람들 모두의 평안과 장수를 비는 마을 공동체의 무속적 축제이다. 세습무들이 의식을 주관하며 보통 1번에 2박 3일씩 10여 명 이상의 무당이 진행한다. 굿을 하는 대상신은 마을을 수호하는 골매기 서낭신인 경우가 많으며, 제의를 행하는 시기는 마을마다 각기 다르지만 대개 음력 3∼5월, 9∼10월 사이에 한다. 제주는 그 해 나쁜 일이나 부정한 일이 생기지 않은 주민을 뽑아 맡도록 하며, 경비부담은 재산의 형편에 따라 하지만 어촌에서는 보통 선주가 맡는다. 동해안 별신굿은 보통 16가지 거리로 진행되는데, 잡귀를 몰아내는 부정굿, 천연두의 신을 배송(拜送)하는 손님굿, 군웅장수(軍雄將帥)의 힘을 보여주는 군웅굿, 꽃노래와 뱃노래를 하는 등굿, 풍어와 안전을 비는 뱃머리굿, 옥황상제에게 비는 황제굿, 액을 면하도록 비는 재미굿, 바다에서 죽은 이의 넋을 위로하는 용왕굿, 주민들과 함께 흥겹게 노는 놀이굿, 거리를 헤매는 잡귀를 위로하는 거리굿 등이 있다. 굿청의 장식이 매우 화려하며, 무복은 조선시대의 관복, 군복, 승복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무녀의 일반적인 복장은 백색 혹은 은회색의 한복 위에 남색 쾌자를 입고 허리에 띠를 두르고 머리끈을 묶은 차림이다. 무구(巫具)로는 신간(神竿), 용왕대, 천왕대, 손대(신대), 용선(龍船), 지화(紙花), 부채, 신칼 등이 있다. 동해안 별신굿에 쓰이는 악기는 장구와 징, 꽹과리 등 타악기만 쓰이고 피리나 젓대, 해금 등의 선율악기는 쓰이지 않는다. 굿에는 무가, 장구, 징, 꽹과리 편성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장구와 징, 꽹과리 반주로 무가를 부를 때에도 실제로는 무가를 부르는 동안은 꽹과리가 쉬고 장구와 징만이 반주한다. 또 무가가 쉬는 동안은 간주로 꽹과리와 징, 장구를 연주하고 이때 무당이 춤을 춘다. 김석출 일행의 굿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장단은 청보장단(동해안 무속음악에서 주로 쓰이는 장단으로 3+2+3의 혼합박자, 3분 박자, 2분 박자, 1분 박자, 엇몰이장단, 중중몰이장단 등이 쓰임. 청보장단은 단순히 장단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무가(巫歌)를 닫는 하나의 형식으로 느린 속도에서부터 차츰 빠른 속도로 진행하도록 된 것을 말한다)과 제마수장단(동해안 무악에서 사용되는 8박 장단으로 초장에는 혼합 박자로 되고 장수가 많아지면 중중몰이형, 자진몰이형 등으로 바뀌어진다)이다. 동해안별신굿의 무악(巫樂)과 무가(巫歌)은 세련되고 내용이 풍부하며, 다양한 춤과 익살스러운 재담이 많아 놀이적 특성이 강하다.
풍어제의 절차와 내용(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이가리 별신굿을 중심으로)
당제
이가리의 당제는 해마다 음력 정월 15일과 9월 9일에 자정에 마을 남쪽 당산의 제당에서 제사를 올린다. 가을에 지내는 당제에서는 별신굿이 따르며, 풍어제로서 제사와 굿을 함께 지낸다. 이것은 풍어와 마을의 평안, 자손이 번창하기를 바라는데 목적이 있다. 이가리 당제에서 모시는 신은 서낭님으로 골매기할배이다. 제관은 세 사람을 선정하는데, 내외 친척까지 감안하여 초상, 출산 등이 없었던 깨끗한 사람으로 뽑는다. 제관 중 한 사람이 제가를 겸하고 심부름꾼 아이 하나를 데리고 제사를 올린다. 9월 제사에는 8월 20일에 제관을 뽑고 제관 3인과 부인들까지 9월 3일에 제수 마련을 위해 포항에 다녀온다. 이날 제당에 올라가 당제에 사용할 술을 담그고 금줄을 치고 내려와 제관들의 집에도 금줄을 친다. 제관들은 9월 6일에 당에 올라가서 제수를 마련하고 9일 자정에 제사를 올린 뒤 오후에 내려온다.
별신굿
당제가 끝난 후 아침 식사를 하고 나서 10시 반부터 바닷가에 마련한 굿당에서 무당들에 의해 별신굿이 시작된다. 굿당은 바닷가 어촌계 창고 앞에 마련하는데 무당이 굿당을 항하여 굿을 할 수 있도록 굿당이 마을 뒤 골매기당 산쪽을 바라보도록 자리잡는다. * 부정굿 : 본굿을 시작하기에 앞서 굿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부정한 일이나 제당(祭堂)의 불결한 것을 가셔내어 신이 좌정할 수 있는 깨끗하고 신성한 공간으로 정화시키는 의례이다. 굿의 진행은 먼저 전주악을 울리면서 시작하며, 무당이 무가를 마치고 나서 바가지에 물을 떠서 칼로 굿당 주변에 뿌리고 이어 짚단에 불을 붙여 역시 굿당 사방을 돌아 물살, 불살을 쳐서 굿당을 깨끗하게 한다. * 일월맞이굿(세존굿) : 삼한세존에게 자손만대 번창과 해상어업이 잘되고 농사도 잘되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의례이다. * 골매기 청좌굿(請座굿) : 이가리의 수호신인 골매기신을 모신 후 즐겁게 해드리는 의례이다. 이 거리에서 노래와 춤을 엮어진 놀음굿을 하는데, 노래는 노랫가락, 민요, 잡가, 유행가에 이르기까지 총동원된다. 무속의 예능오락적 기능을 가장 세속화된 모습으로 보여주는 거리이다. * 당맞이굿 : 무녀가 제주(祭主)에게 골매기대를 들고 앞에 서게 하고 그 다음으로 일월맞이대와 용왕대, 무녀, 장구, 징, 꽹과리잡이와 마을 사람들의 순서로 행렬을 지어 마을 뒤 제당으로 올라간다. 골매기신에게 제물을 올리고 축원을 드린 다음 소지를 올려 길흉을 점친다. 당맞이를 마친 뒤 당제 지내는 일이 흡족했는지 신에게 묻는다. * 성조굿 : 집안을 수호하는 신인 성주를 위한 굿을 하는 거리로 무가는 솔씨를 뿌려 나무를 키워서 베어다가 대목 집짓기와 온갖 세간마련과 갖은 치장을 다하여 집을 꾸미는 내용이다. 농부가와 잡가, 소리를 불러 놀음굿을 벌인 다음 당에 모인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음복한다. * 마당밟이 : 무당들이 풍악을 울리며 담안 당 둘레를 두 번 돌고 마당밟이 축원을 올린 다음 다시 담 밖 당 둘레를 한 바퀴 돌고 골매기대와 일월맞이대, 용왕대를 앞세우고 마을로 내려와서 마을 우물굿을 치고, 집집마다 마당밟이를 한다. 이것은 정월 초에 하는 지신밟기나 걸립 등과 같은 것이다. * 화해굿 : 집집마다 마당밟이를 끝내고 다시 굿당으로 돌아와 하는 굿이며, 일명 합석굿이라고도 한다. 화해굿은 산신과 용왕신 또는 당신과 성조신을 합석시키고(이때 합석이라는 말은 동침시킨다는 뜻이라고 한다) 동시에 마을 사람들 모두가 화해를 도모하는 굿이라고 한다. 이 굿의 마지막에서도 놀음굿으로 끝낸다. * 세존굿 : 이미 끝낸 일월맞이굿과 같은 것으로 세존굿 기원과 놀음굿을 하며 놀음굿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 조상굿 : 조상신에게 재수를 빌고, 자손들을 잘 돌보아 달라고 축원하는 거리이다. * 천왕굿 : 천왕에게 인간의 복을 기원하는 내용의 거리이며, 천왕거리 무가가 끝나면 원님놀이를 시작한다. 원님놀이는 천왕반공놀이라고도 하는데 신관 사또가 고을에 부임하여 각 관속들을 점고(點考)하는 내용을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굿놀이이다. 마지막에 원님이 기생 수청을 받는 모습을 풍자한다. * 놋동이굿(군웅굿) : 무녀가 청배가를 불러 여러 장군신을 청하고 여러 생업이 잘 되기를 축원해주며, 여러 장수가 들어와 노는 거리이다. 이어 놋동이를 입에 물로 시주를 받는데, 이 대목은 군웅장수의 위력을 나타내는 굿이라고 한다. 군웅신은 재산을 맡아주는 신이고 여러 잡신을 쫓아주는 신이라고 한다. 한강 이북지방에서는 가업 수호의 신이자 장군신이며 여행길의 수호신이라는 복합된 신격이라고 하며, 동해안 별신굿에서도 마찬가지 신격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 심청굿 : 이 굿은 노인들이나 어부들의 눈이 밝으라고 하는 굿이라고 하며, 장고만의 반주로 판소리 심청가와 같은 내용을 장시간 구송한다. 무가가 끝나면 무녀가 심봉사가 되어 봉사놀이 재담을 한다. 마지막에 장님이 들어와 점을 치고 눈을 뜨는 대목이 촌극처럼 행해진다. 무녀가 신대를 메고 관중석을 돌면 여기 저기서 눈이 맑아진다고 하여 신대술로 눈을 닦고 신대의 백지술에 시주로 돈을 묶어준다. * 손님굿 : 손님굿은 마마(천연두)와 홍역을 가져오는 신으로 믿는 손님을 모시는 굿이며, 별상, 별성, 호구별신이라고도 부른다. 이 밖에도 문신손님, 각시손님, 시준손님과 시기를 잘 하는 시두손님 등이 있다. 이 굿은 마마에 걸리지 않고, 혹시 마마에 걸려도 흉터가 없게 해달라고 비는 굿이다. 무녀는 심청굿에서 처럼 신대를 들고 갓 쓰고 굿을 하는데 이때 서사무가 손님풀이를 부른다. 사람들은 신대에 돈을 매달아 시주한다. 손님굿 뒤에는 손님배송 놀이가 이어진다. 짚으로 말을 만들어 음식을 실어 놓고 축원한 다음 멀리 버리는 것이다. * 계면굿 : 걸립굿, 말명굿이라고도 하며, 단골을 위하는 굿이라고 한다. 옛날에 어떻게 해서 무녀가 생기게 되었는가 하는 무녀의 내력을 밝힌 굿이다. * 용왕굿 : 사해용왕을 모시는 굿으로 어선의 안전과 풍어를 비는 굿이다. * 탈놀음굿 : 탈놀음굿의 내용은 다음과 같아. 양반의 소실인 서울애기가 나와 춤을 춘다. 이어 노총각인 양반의 아들 말뚝이와 싹뿔이가 나와 노총각타령을 하며, 투전놀음을 한다. 이 때 양반이 주색으로 가산을 탕진한 내력을 이야기한 뒤 서울애기와 춤을 춘다. 그 뒤로 할미가 등장하여 아들을 만나 양반과 서울애기가 술을 먹는 장소로 가게 된다. 이때 할미가 서울애기가 술먹는 것을 구멍으로 엿보다가 뛰어들어 서울애기와 싸운다. 양반은 싸움을 말리다가 자기 성질에 못 이겨 졸도한다. 봉사(경쟁이)와 한의원이 등장하여 치료하지만 깨어나지 않자, 무당을 불러 살려내게 된다. 이어 마을사람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춤추고 노래하는 놀음굿으로 이어진다. * 거리굿(퇴송굿) : 각 굿거리에서 청한 신들을 따라온 수비 귀신들을 먹여 보내는 굿으로 한강 이북지방 굿의 뒷전 또는 마당굿에 해당하는 거리이다. 이 거리의 진행은 남자 무당들이 맡는데, 굿청에서 상을 모두 치운 다음 거둔 밥과 국, 반찬 등을 두루 섞에서 밥 한통을 만들고 독주(獨酒) 한 말을 놓고 시작한다. 거리굿이 끝난 다음에는 도제관집에서 별신굿에 든 비용을 셈하고 음복한 다음 헤어진다. 제관들과 무당들에게는 특별히 떡과 고기 등 제물을 백지에 싸서 나눈다.
전승자 정보
동해안 지역에 현존하는 세습무 집단은 크게 김석출의 무계와 송동숙 무계로 나눌 수 있다. 이들의 활동지역은 동해안의 북단에서 남단까지이고 현재는 대략적으로 강릉 단오굿을 위주로 하여 강원도를 주무대로 하는 김씨 집안과 경상북도 일대를 담당하는 송씨 무계, 경상남도에서 부산까지 담당하는 김씨 무계로 권역이 나누어져 있다. 이들은 송씨 무계가 부산 쪽에 가서 굿을 하기도 하고 경남의 김씨 무계가 경상북도나 강원도에 와서 굿을 하기도 한다. 또 서로가 필요로 할 때 부르기도 하고 불려가기도 한다. 김석출 무계는 현재 5대째 전승되고 있으며, 송동숙 무계는 4대째 전승되고 있다. 김석출의 무계는 강원도에서 굿을 담당하고 있는 빈순애, 김명광, 김명대, 박현수 등과 혈연관계에 있으며 김석출의 맏사위인 제갈태오는 송동숙과는 이복형제간이다. 또 송동숙 무계에서 송동숙의 사위인 김장길은 김석출의 사촌 형수인 신석남의 조카가 된다. 김석출 무가(巫家)의 사람들로는 김석출의 큰아버지 김범수와 큰어머니 김운화 부부, 사촌형 해초씨와 사촌형수 김후화 부부, 당질녀 해중월, 조희, 사촌형 용출과 사촌형수 신석남 부부, 당질인 명대씨, 사촌 여동생 송례씨가 세습무였고, 김석출의 부친 김성수와 어머니 이선옥 부부, 계모 한봉필씨도 이름난 세습무였고, 형 호출(好出)씨와 형수 김채봉 부부도 세습무였다. 또 조카며느리 신길자씨, 조카 업용, 용택과 김영숙 부부도 세습무에 종사하고 있다. 김석출의 첫 부인인 변난호씨와 현 부인인 김유선씨도 세습무이다. 김석출의 큰 딸 영희씨와 제갈태오 부부, 동연, 동언-김동열 부부, 동율(東律)씨도 같이 무업에 종사하고 있다. 또 김석출의 동생 재출씨와 김채난 부부, 조카 정희(正熙), 정국(正國)씨, 질녀 정숙(正淑)씨도 무업을 계승하고 있으며, 김석출의 숙부 김영수씨와 숙모 이영파도 세습무이다. ·김석출(金石出, 1922~ ) 부산 출신의 김석출은 일명 김경남이라고 하며, 이미 13세때 호적의 명수이자 백부인 김범수 선생에게서 무업(巫業) 및 호적의 기예를 전수 받았다. 이후 염상태, 김재수, 방태진, 선생으로부터 시나위 가락 및 호적의 연주를 배웠으며, 국내 최초로 호적산조를 창안하기도 하였다. 손재주가 뛰어나 호적을 만들어 국내는 물론 캐나다, 브라질등에 수출하기도 하였다. 1985년에 중요 무형문화재 제82-1호 무악반주(장고 특히 호적), 무가, 지화제작 등의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김석출은 평생을 동해안 별신굿을 지켜오고 또 전승시키고 있는 대표적인 세습무당의 한 사람이다. ·김유선(金有善, 1933년~ ) 김석출의 부인으로 본래 비가비(무계(巫系)가 아니면서 굿판(어정판)을 잘 아는 사람을 말함)였으나 김석출과 혼인하면서 세습무가 되었다. 20세에 6·25 전쟁으로 남편이 전사하자 22세 때 강릉 안인진에 살면서 신을 받아 점복(占卜)을 하였다. 24세 되던 해인 1955년에 김석출과 재혼하여 남편으로부터 무업을 배워 동해안 일대의 큰 무녀가 되었다. 동해안 별신굿이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받자 무가와 무무, 지화제작으로 보유자 인정을 받았다.
연계정보
· 재구성 <무형문화재지정보고서 제162호 풍어제_동해안별신굿>, 이두현,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제18집(162~167호), 문화재관리국 <연행예술로서 동해안 굿의 변화 양상과 변화요인>, 윤동환, 안동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0 <한국의 풍어제(빛깔있는 책들 210)>, 하효길 글/사진, 대원사, 1998
관련도서
<무형문화재지정보고서 제162호 풍어제_동해안별신굿>, 이두현,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제18집(162~167호), 문화재관리국 <연행예술로서 동해안 굿의 변화 양상과 변화요인>, 윤동환, 안동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0 <한국의 풍어제(빛깔있는 책들 210)>, 하효길, 대원사, 1998 <부산지방의 무의식(巫儀式)의 무악(巫樂)_한국민속종합조서보고서(巫儀式 편)>, 이보형, 문화재관리국, 1983 <한국예술사전(연극/무용/영화 편)>, 대한민국예술원, 1985
용어해설
지신밟기 : 음력 정월 대보름에 농악대가 집집마다 돌며 지신(땅을 맡은 신령)을 달래고 복을 비는 민속놀이를 말한다. 지방에 따라서는 '마당밟기', '매귀(埋鬼)'라고도 한다. 섣달그믐날 궁중에서 한 해 동안의 복을 빌고 잡귀를 쫓아내는 새해 행사로서 하던 나례의식(儺禮儀式)을 쫓아 한 민간놀이이다. 놀이의 선두에는 '지신밟기'라고 쓴 기를 세우고 기 뒤에 풍물패가 따르고 그 뒤에는 기수(旗手), 사대부(士大夫), 팔대부(八大夫), 하동(河東), 포수 등으로 분장한 행렬이 따른다. 먼저 마을 주산(主山)을 찾아가 서낭당 앞에서 '주산지신풀이'를 하고, 마을로 들어와서 부유한 사람의 집에 차례로 들어가 지신을 밟아준다. 일행이 대문 앞에서 "주인 주인 문여소/나그네 손님 들어가오" 하고, 문안에 들어가 농악에 맞추어 춤을 추고 마당과 뜰, 부엌, 광, 장독을 두루 돌며 지신을 위안한다. 이때 부르는 노래를 '지신밟기 노래'라고 한다. 지신을 밟으면 터주가 흡족해 하여 악귀를 물리쳐 주인에게 복을 가져다 주고 가족의 수명과 건강을 지켜주며 풍년이 들게 해준다고 믿는다. 일행을 맞이한 주인은 주안상을 차려 대접하고 금전과 곡식으로 사례하는데, 이렇게 모은 금품은 동제 등의 마을 공동사업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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