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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오광대

작품/자료명
고성오광대
지정여부
이윤순(李允純, 악사)
구분
탈춤
흐름
고성오광대 놀이는 경남 고성에서 전승, 연희되어 온 탈놀이로 언제 누가 어떻게 만들었으며, 어떤 경로로 배우고 전파했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그러나 기능보유자의 증언에 의하면 1900년경 마산 출신(또는 고성에서 관속으로 있었다고도 전함) 이순호라는 이가 오광대 놀이의 기능을 전수시켰다고도 하며 마산 사람인 이군찬의 생질녀 진양월이란 기생이 마산에 가서 구경하고 와서 놀아 보았으나 잘 되지 않았다는 말을 들은 바가 있다고도 한다. 또 초계 밤마리->(동래)->창원->통영->고성의 순으로 이입되었다고도 전한다. 그 동안 내용이 어느 정도 바뀌었으나 현존하는 것 가운데 가장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대사본, 가면, 의상, 춤 등이 우리나라 탈춤의 영남형으로서의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또 고성오광대 보유자인 고 천세봉씨가 손으로 쓴 책인 ‘오광대흥유순서급자담(五廣大興遊順序及諮談)’이라는 대사본이 있는데 이것 또한 현재로서는 가장 오래되고 믿을 만한 대본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전승이 단절되었다가 8·15 광복 이후에 다시 부활하여 정월대보름과 추석에 읍내극장에서 공연되었다.
내용
고성오광대는 모두 다섯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춤은 주로 염불타령, 굿거리장단과 반주에 맞추어 추는 이른바 ‘덧뵈기춤’이라고 부르는 영남형의 민속춤이다. 말뚝이춤 같은 것은 검무에 가까운 활발한 것이었으나 고성이나 통영처럼 후대로 오면서 완만한 춤사위로 변화하였다고 한다. 주로 고성 뒷산의 산기슭에서 연습하여 정월 대보름 저녁 장터에 장작불을 피워놓고 놀거나 봄철에 천렵놀이와 함께 놀기도 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고성오광대놀이의 오락적 성격이 부각되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탈은 목가면(木假面)이며, 탈판은 가운데에 멍석을 5∼6장 깔고 둘레에 화톳불을 피우거나 횃불을 밝힌 채로 공연한다. 한쪽에는 악사석(樂士席)이 자리잡는다. 고성오광대의 1,2,4,5 마당은 각각 통영오광대의 1,2,3,4마당과 유사한 내용이며 제 5마당인 제밀주마당은 탈춤이나 산대놀이의 미얄과장과 유사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고성오광대에는 통영오광대에 있던 포수마당이 없는 대신 승무마당이 들어가 있으며, 각 마당의 내용과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각 마당별 내용 및 등장인물
제 1 문둥북춤 마당 양반의 자손으로 조상들의 누적된 죄과의 업으로 불치의 문둥병에 걸려 출세하지 못하는 문둥이가 골수에 맺힌 비분과 통한을 춤으로 표현한다. (등장인물 : 문둥광대) 제 2 오광대 마당 조선 사회에 있어 양반들의 권세 행사와 평민에 대한 천대와 멸시에 울분을 못 참아 탈을 쓰고 양반들의 비인간적인 추악상을 들추어 내어 신랄하게 조롱, 모독 한다. (등장인물 : 말뚝이(상놈, 마부), 원양반(중앙황제), 청제양반(동방), 적제양반(남방), 백제양반(서방), 흑제양반(북방), 홍백양반(남양홍서방/수원백서방을 한데 합쳐서 만든 겸 양반), 초랭이(원양반의 아들, 종가집 도령) 제 3 비비(영노) 마당 이 세상 무엇이든 다 잡아 먹는다는 인신수두(사람의 몸에 짐승의 머리)의 비비라는 동물이 평민을 괴롭히는 양반을 위협, 조롱한다. (등장인물 : 비비(영노), 비비양반) 제 4 승무 마당 입산 수도 하던 중이 속세의 연정에 이끌려 기생을 유혹하게 되는 승려의 파계상을 풍자한다. (등장인물 : 중, 제대각시 2명(기생) 제 5 제밀주 마당 집을 나간 영감이 첩을 얻어 놀아나던 중 큰어미를 만난다. 첩이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를 서로 제 아이라고 다투다가 큰어미가 떨어뜨려 죽인다. 이것을 본 첩이 큰 어미를 때리자 큰어미도 죽는다. 상도꾼이 큰어미의 상여를 메고 나간다. 축첩 제도로 인한 가정 비극을 풍자한다. (등장인물 : 시골양반(촌양반), 큰어미(큰할멈, 큰댁), 작은어미(작은할멈, 작은댁), 마당쇠(하인, 상놈), 황봉사(화랭이, 경문쟁이), 상두꾼(상여 메는 사람), 상주, 조객(문상객)
전승자 정보
고 이윤희, 고 정화경 두 사람이 중심이 되어 고 김창준과 그 밖의 15~16명의 젊은이들이 함께 기능을 닦았으며, 고 김창준이 양반춤을 고 배갑문, 고 김인조, 박진학, 허판세, 조용배, 허종복, 고 홍성락이 문둥북춤과 탈제작 및 큰 어미춤을, 조용배, 허종복, 허현도, 고 천세봉이 승무를, 최규칠, 조용배, 고 남상국이 장구를, 이윤순, 고 이금수, 고 이대수가 꽹과리 기능을 전수받고 최응두가 고성오광대연수회를 조직하여 활동하였다. 김창후(金昌後: 양반), 천세봉(千世鳳: 가면제작), 배갑문(裵甲文: 원양반), 홍익수(洪益洙 또는 成洛: 문둥이), 남상국(南相國: 장구), 최응두 (崔應斗: 연출지도), 허판세(원양반 기능보유자/원양반춤, 상여 선소리꾼) 등이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으며, 현재는 이윤순(악사 기능보유자/고사 집례 및 좌상)이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어 있다.
대사본
고성오광대 대사본은 기능보유자였던 고 천세봉씨가 손으로 쓴 ‘오광대 여흥 순서 및 재담’을 비롯하여 정상박 채록본(1960년 발표) 등이 있다. 여기서는 정상박 채록본을 소개한다.
연계정보
· 재구성 <한국전통연희의 이해와 실제 Ⅰ>, 유영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1998 <한국예술사전(연극/무용/영화 편)>, 대한민국예술원, 1985 <봉천놀이마당>, 민속교육자료집, 우리교육, 1994
관련도서
<고성오광대놀이>, 서연호, 문예진흥 50, 1979 <고성오광대 연희본>, 전경욱, 구비문학 연구 1, 1994 <한국전통연희의 이해와 실제 Ⅰ>, 유영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1998 <한국예술사전(연극/무용/영화 편)>, 대한민국예술원, 1985 <구비문학개설>, 장덕순 외, 일조각, 1971 <봉천놀이마당>, 민속교육자료집, 우리교육, 1994
관련사이트
고성오광대 설명
관련사이트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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