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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율창(誦書·律唱)

작품/자료명
송서·율창(誦書·律唱)
전승지역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지정여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2호
구분
민속악
개요
한시나 한문을 낭송하는 것은 중국에서 한문과 한시가 들어와 낭송이 보편화되면서 생긴 것으로 추측된다. 글을 노래조로 낭송하는 것을 <송서율창>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중국에서 하는 곡조와 우리 곡조가 다른 것으로 봐서 우리 민족이 독자적으로 창작한 것으로 보인다. ‘오언(五言)’이나 ‘칠언율시(七言律詩)’를 노래조로 읊는 것을 <율창(律唱)>이라 하였고 또한 이를 한시를 읊는다 하여 <시창(詩唱)>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산문으로 된 한문을 노래조로 읊는 것이 <송서(誦書)>이다. 송서나 율창의 기능이 음악적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국적 한시연행문화의 중요한 특성을 지니고 있고, 또 그 전승이 어려워진 현실을 고려해볼 때 보존하고 계승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내용
현재 가창되는 한시는 대개 조선 시대에 창작된 것들이다. 권근의 <영남루> 시와 심영경의 <경포대 죽서루> 시, 신광수의 <관산융마>가 그런 것들이다. <율창>의 곡조가 시조와 비슷한 것으로 봐서 조선 시대 서울을 중심으로 발전된 것으로 여겨지며 이것이 지방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특히 조선 시대 신광수가 지은 <관산융마>는 서도곡조가 가미된 것으로 봐서 서도 지역에서 서울 시창을 참고로 하여 서도조로 가락을 넣어 부르는 데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서도창법으로 부르는 <관산융마>는 칠언의 38구로 되어 있는데 시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선율이 애절하면서도 격조가 높다. <관산융마> 추강이 적막 어룡냉(秋江寂寞魚龍冷)하니 가을 강은 적막하여 물고기조차 차고 인재서풍 중선루(人在西風仲宣樓)를 사람은 서풍을 맞으며 중선루에 있노라. 매화만국 청모적(梅花萬國廳暮笛)이요 매화는 가득하고 물녘에 젓대소리 들리니 도죽잔년 수백구(桃竹殘年隨白鷗)를 도죽장 짚고 백구를 따라 걷노라. 오만낙조 의함한(烏蠻落照倚檻恨)은 오만의 해질녁에 난간에 기대어 한탄하니 직북병진 하일휴(直北兵塵何日休)오 북쪽의 전란이 어느 날에나 멈출까. 춘화고국 천루후(春花古國天淚後)에 봄꽃도 옛나라에 눈물을 뿌렸으니 하처강산이 비아수(何處江山非我愁)오 어느 강산이 나의 수심 되지 않으리 (이하 생략)
전승자 정보
<송서율창>의 보유자인 이윤형(1923.5.17)은 서당에서 한문을 학습하여 <율창>과 <송서>를 익혔다고 한다. 그가 시조에 능하고 서울 가객(歌客)들과 교류가 있는 것으로 봐서 서울 <송서율창>의 영향을 입었다고 할 수 있다. 서당에서 <천자문>, <계몽편>, <동몽선습>, <통감>, <맹자>까지 배웠던 이윤형은 이후 성균관 명륜학원에 다녔다고 한다. 오수근에게서 ‘평시조’, ‘사설질림’ 등을 배웠고, 가곡의 명인 김월하에게 ‘시조창’을 배웠는데 당시 악보는 정경태의 것이라고 한다. 이윤형 본인이 연주가 가능한 종목은 <시조>와 <송서>, <율창> 부문이다.
연계정보
· 관련도서 <경기문화를 빚는 사람들-경기도무형문화재 총람>, 경기도문화정책과, ㈜경기출판사, 2001· 관련가치정보
연계정보
-시조창(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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