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문화이슈
2019년 5월 - 끝이 없는 즐거움, 문화콘텐츠
문화, 정책으로 봄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봄이 시작하는 날, 입춘(立春)이 있다. 24절기 중에 첫 번째 절기이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대문에 크게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고 써 붙이며 시작하는 봄이 길하고 경사스럽길 빌었다. 한 해의 첫 절기이다보니 복을 빌고 안녕을 바라는 풍습도 여러 가지였다. 세월이 흘러 세시풍속들은 잊혀 졌지만 이를 대신할 다양한 문화가 자리 잡았다. 대지가 조금씩 움직일 준비를 하는 입춘, 서로 응원하고 힘을 보태면서 함께 채워나갈 문화 정책과 행사를 살펴본다.
D-10, 스포츠는 일상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동·하계올림픽은 각 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스포츠 인재들이 총출동하는 국제 스포츠대회의 으뜸으로 손꼽힌다. 더불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월드컵 축구대회와 국제육상연맹(IAAF)이 주관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또한 국제 스포츠 대회로서 권위를 인정받는다. 우리나라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개최하며 4대 국제 스포츠대회를 모두 개최한 ‘그랜드슬램’ 달성 국가가 되었다. 세계에서 여섯 번째다. 세계 스포츠 무대에서 높아진 위상과 함께 우리의 일상 속으로 가까이 들어온 스포츠대회. 영광의 장소를 통해 자세히 살펴본다.
시선을 이끄는, 마음이 설레는 평창
모스크바보다 더 춥다는 요즘 한국 추위. 그래서일까, ‘이불 밖은 위험해’라고 외치며 집순이, 집돌이를 자처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직접 경기를 관람하기는 망설여지지만, 코앞에 다가온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을 모른척할 수 없는 법! 그렇다면 집안에서 편안하게 ‘랜선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베트남, 일본 등지에서 다양한 행사를 펼치며 해외에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홍보하는 모습과 더불어 평창의 대표명소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개발한 올림픽 특선메뉴도 눈으로 즐겨본다. 궁금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이모저모를 보여주기 위해 문화 PD가 다녀왔다.
‘하나된’ 평창으로 떠나는 ‘열정’ 가득한 여행
인생은 곧잘 길을 걷는 여행에 비유된다. 길은 서로 다른 장소를 연결해 주는 통로를 말하기도, 어떤 상태로 가는 과정을 뜻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오고 가지 않는다면 길이 아니라는 것이다. 올림픽도 마찬가지다. 오가는 이가 있어야 활기를 띤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 300일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여론조사를 한 결과, 사람들은 경기장 주변 관광지 방문에 대부분(70%)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개최지에 머문다는 것은 곧, 방대한 여정에 함께하는 것이다. 평창의 오랜 꿈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최도시 주변의 청정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며 모두의 내일을 응원할 힘을 얻는다.
경기장 밖에서 즐기는 올림픽
코끝을 스치는 겨울바람이 매섭다. 본격적인 겨울 레포츠를 즐길 시즌인 지금, 우리나라 동계스포츠의 요람인 강원도뿐 아니라 곳곳에 올림픽을 누릴 곳이 있다. 평창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 경기가 개최된다. 강릉에서는 빙상종목 전 경기, 그리고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평창 동계올림픽대회가 열리는 동안, 관련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놓칠 수 없다. 올림픽을 더 풍요롭게 즐길 전시관을 소개한다.
세계를 하나로 만든 세 번의 도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지난 2011년 7월에 열린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대한민국 평창이 선정됐다. 1896년 고대 그리스 올림피아 대제전에 기원을 둔 올림픽보다 1924년 프랑스 샤모니 대회에서 탄생한 동계올림픽의 역사는 짧다. 지금까지 총 17회의 동계올림픽에 참여했고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유치를 위해 3번의 도전 끝에 12년 만에 성공한 우리나라의 첫 동계올림픽! 우리나라가 이번 올림픽을 치르는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라 더욱 뜻 깊다. 세계가 주목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공을 바라며 그 의미를 알아본다. Passion! Connected!
나눔, 문화와 함께하면 즐거움이 두 배
‘뻔한 기부’가 아닌 ‘FUN한 기부‘가 대세다. 최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문화 행사가 인기를 끌면서, 여기에 기부 캠페인을 접목하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 부산문화재단은 지난 10월 ‘악기야 놀자’ 축제를 열어 공연과 함께 악기도 기부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또 내년 초, 공유문화 플랫폼을 통해 단순히 물건을 기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기부를 받아 문화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문화 PD와 함께 문화와 나눔을 동시에 즐기는 문화송년회를 계획해본다.
어느 때보다 따뜻한 아산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은 웰빙과 행복을 추구하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인 ‘웰니스 관광’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웰니스 관광 테마를 '한방', '힐링·명상', '뷰티(미용)·스파', '자연·숲 치유' 등 4가지로 분류했다. 아산은 '한방', '힐링·명상', '뷰티(미용)·스파', '자연·숲 치유' 등 네 가지의 테마를 모두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왕실 온천의 도시 아산은 자연·전통·역사적으로도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이번 겨울 방학, 온 가족과 함께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아산에서 소중한 시간을 나누면 어떨까.
나만 몰랐던 문화나눔 BEST 4
12월 3일은 세계장애인의 날이다. 서울시가 제시한 무장애 관광도시에 대한 비전, 부산배리어프리영화제 등 장애 없이 누구나 즐기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문화가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4년 실시한 장애인 실태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문화 및 여가 활동은 TV 시청이 96%를 차지하고 감상·관람은 7.1%에 불과했다. 이처럼 조금 다르고, 조금 덜 가졌다는 이유로 ‘소외’라는 그림자가 따라다니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지 고민해본다.
추위를 녹이는 문화나눔 이야기
강추위에 몸과 마음을 녹일 따뜻한 음식, 따뜻한 장소를 찾게 되는 12월이다. 얼어붙은 거리에는 불우이웃을 돕자는 구세군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면서 전국 곳곳에서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부담 없이, 취미와 일상 속 문화생활에서 나눔을 실천해볼 수 없을까. 독특한 아이디어로 즐겁게 기부하고 문화를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FOR ME DAY, 나에게 선물하는 날
최근 조금 비싸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사고 행복을 느끼는 소비 트렌드가 늘고 있다. 가격대비 마음의 만족을 말하는 ‘가심비’, 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히 투자하는 사람들인 ‘포미족’ 등 트렌드를 반영한 신조어도 생겼다. 보여주기 위한 소비가 아니라 자기만족적인 포미족의 성향은 나만을 위한 여행, 재개봉 영화처럼 문화생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카르페디엠(Carpe diem)! 스스로에게 문화를 선물하는 포미데이(FOR ME DAY)를 즐겨보면 어떨까.
그날로 떠나는 대구 시간여행
쌀쌀해진 날씨만큼 이른 송년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술 마시는 회식보다 문화송년회처럼 색다른 송년회를 보내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노력했던 일은 나아졌는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쌓았는지. 올해를 마무리하며 지난 일을 돌아볼 때 아쉬운 일이 많이 생각난다면? 달력 한 장이 더 남아있는 지금, 때를 놓쳤다고 후회하기엔 아직 이르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대구에서 추억을 만드는 시간여행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