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재해석은 갤러리그림손과 정해진 진채연구소가 협업으로 매년 개최하는 기획전시입니다. 올해 5회를 맞이하는 전통의 재해석은 진채연구소 소속 작가들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로 구성 되었습니다. 올해는 17명의 작가가 참여하였습니다. 전통의 재해석은 비단에 석채를 사용하여 진채법으로 작업하는 방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의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하거나 표현한 것이 아니라 현대 작가들이 생각하고 상상하는 현대미술의 조형성에 전통의 이미지가 어떻게 이야기가 되고 바뀌어서 새로운 이야기를 형성하는지를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오늘날의 시각으로 바라 본 전통은 옛 것에 대한 향수와 고전이 아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현대에 변화해 가는 오늘날의 문화적 현상과 고찰에 대해 새롭게 재해석 하는 방식을 각자의 표현으로 풀어낸 전시입니다. 매년 참여하는 작가들이 다르게 구성 되어지고, 더 참신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이끌어가는 전통의 재해석은 한국화에서 전통 채색법인 진채법이 현대에서도 그 명맥을 이어가, 그 우수성을 알리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