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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멀고 가까운 섬들 (Islands Near and Far) | 2025-06-05~2025-06-28 | 맥화랑
  • 전시
  • 맥화랑
  • 전체연령

멀고 가까운 섬들 (Islands Near and Far)

기간
2025-06-05~2025-06-28 (종료)
공연시간
가격
무료
장소
부산 | 맥화랑
소요시간
문의
051-722-2201
전시장명
맥화랑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나길 162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나길 162
문의
051-722-2201
 
 
홈페이지
http://www.gallerymac.org
전시장의 다른전시로 장소명, 기간,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장소명 기간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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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관광지
관광지 위치 연락처
해운대 달맞이길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순환로 051-749-4000
해운대해수욕장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64 (우동) 051-749-7614
송정해수욕장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해운대 동백섬 부산 해운대구 중동
청사포 부산 해운대구 중동1로 051-749-4000
해운대 관광특구 부산 해운대구 우동, 중동, 송정동, 재송동 센텀시티 지역
해운대온천센터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2로 16 (중동)
스파랜드 센텀시티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 신세계 센텀시티 1~3층
해운대레저찜질방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로 814 (좌동)
부산 올림픽동산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APEC로 58 (우동)

맥화랑미술상 수상작가 단체전《멀고 가까운 섬들 (Islands Near and Far)》

맥화랑 기획전 《멀고 가까운 섬들 (Islands Near and Far)》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맥화랑미술상(신진·청년작가지원전)〉의 여정을 되짚으며, 그간〈맥화랑미술상〉이 배출한 수상 작가들 가운데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는 작가들의 작업을 조망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맥화랑미술상(신진·청년작가지원전)〉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도 전업 작가로서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재능 있고 유망한 젊은 작가들이 붓을 꺾지 않고 작가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발돋움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지금까지 9회에 걸쳐〈맥화랑미술상〉이 진행되는 동안 총 열 두 명의 신진, 청년작가들이 배출되었고, 2013년도 수상자인 이두원 작가의 경우 맥화랑과 10년이 넘는 기간을 함께 하며 전속 계약 체결 후 뉴욕, 런던 개인전을 비롯하여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블루칩 작가로 성장하였습니다.

최근들어 예술대학의 학과 통폐합이나 폐지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진 작가에게 안정적인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일은 더욱 절실하고도 의미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단발 전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맥화랑이 주목한 젊은 작가들이 작업의 끈을 놓지 않고, 좋은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작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긴 호흡의 관계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번 전시 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진행되는 단체전입니다. 각자의 궤도에서 독립적으로 작업을 이어온 이들은 서로 다른 시기, 다른 배경, 다른 매체를 바탕으로 저마다의 예술세계를 구축해왔습니다. 이들은 각기 떨어져 있는 섬처럼 보이지만, 예술이라는 공통된 바다 위에서 보이지 않는 교감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13년 제4회 수상자인 독학 작가 이두원을 비롯해, 2014년 조소 전공의 김현엽과 유은석, 2022년 동양화 전공 김현수, 2023년 수인판화 전공 최례, 2024년 한국화 전공 박영환까지 ‘작가’라는 외롭고도 긴 여정을 묵묵히 걸어온 여섯 작가들의 ‘지금’을 바라봅니다. 이들이 축적해온 고유의 미감과 태도는 마치 ‘빛의 지층’처럼 켜켜이 쌓여 하나의 풍경을 이룹니다. 이번 전시는 이들이 지나온 시간의 결, 축적된 기억, 관계의 흔적을 하나의 지도처럼 펼쳐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멀고 가까운 섬들 (Islands Near and Far)》은 단순한 회고전이 아닙니다. 맥화랑이 발굴하고 응원해온 작가들이 지금 어디쯤 서 있는지를 함께 바라보고, 각자의 섬에서 길어 올린 예술 언어들이 어떻게 하나의 지형으로 연결되는지를 목격하는 시간입니다. 이는 과거의 성과를 되새기는 동시에, 앞으로의 궤도를 그려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멀지만 연결된, 다르지만 닮은 섬들 사이에서, 내면에 자리한 나만의 섬을 떠올리고 그 섬이 바다 위의 수많은 섬들과 어떻게 호흡하고 있는지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맥화랑 큐레이터 김정원, 2025

Since its inception in 2009, the Gallery MAC Art Award has been committed to discovering and supporting emerging Korean artists navigating the uncertain early stages of their careers. The exhibition Islands Near and Far looks back on this journey by bringing together six past recipients―Doowon Lee (2013), Hyunyeop Kim & Eunsuk Yoo (2014), Hyunsoo Kim (2022), Rye Choi (2023), and Younghwan Park (2024)―who continue to actively shape their distinct creative voices.

In a landscape where university art departments are increasingly subject to restructuring and closure, opportunities for young artists to exhibit their work are both rare and crucial. Gallery MAC has remained dedicated to not only offering these opportunities but also cultivating lasting relationships and providing ongoing support beyond a single exhibition.

Each participating artist has forged a unique path, shaped by individual backgrounds, media, and philosophies. Although seemingly distant and diverse―like solitary islands―their works reveal a quiet, shared current of resilience and vision. Together, their creative trajectories form a layered topography of light, time, and memory.

Islands Near and Far is more than a retrospective. It is an invitation to trace the invisible lines that connect solitary artistic practices into a larger, interwoven map. As viewers, we are encouraged to reflect on our own "Islands"―the personal spaces we occupy―and how they relate, resonate, and breathe alongside others across the ocean of exper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