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립현대미술관과 중국 유일의 국립미술관인 중국미술관 소장의 근현대 회화를 수묵채색화 대표작들을 중심으로 한 자리에서 조망한다. 그동안 구미권에서 바라본 관점의 동아시아 회화사 연구가 아닌, 동아시아의 주체적인 회화사 서술을 통한 한(韓)·중(中) 최초의 공동기획 전시다. 동아시아 미술의 근간인 수묵채색화가 근대 이후 사회, 역사적인 변화와 더불어 각자 어떻게, 얼마나, 무엇이 다르게 전개되어 나갔는지 미술사적으로 추적한다. 이를 통해 양국의 다른 문화와 정서의 차이로 인해 공통된 매체를 사용하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다른 미감과 개성을 드러내는지 확인함으로써 동아시아 내 서로 다른 문화와 예술의 차이를 인식하고 인정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경색되어 있는 한·중 관계에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전이 양국의 우호적 관계 증진에 일조하며, 관련하여 전시 연계 워크샵 및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