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정보를 제공합니다.
신동욱
이 책은 조선시대 위인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직장인’이었다는 색다른 시각에서 출발한다. ‘조선’이라는 회사의 CEO인 왕과 함께 직장 생활을 해야 했던 위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직장인으로서 배울 점과 자세, 직장 생활의 팁을 제시한다. 중간관리자로서 소통 전문가였던 황희 정승, 겸손함으로 청백리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스스로 평판을 끌어올린 맹사성, 멈추지 않는 자기 계발을 통해 은퇴 이후 삶을 준비한 이황 등의 이야기는 다른 역사책에서는 볼 수 없던 직장인으로서의 위인들을 만나는 기쁨을 준다. 누구나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예상치 못한 위기에 빠지고, 복잡한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를 받고, 업무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며, 급기야 퇴사를 꿈꾸기도 한다.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조선시대 직장인 선배들이 들려주는 조언에 귀 기울여 보라고 권하고 싶다.
저자 소개신동욱 서울대학교에서 국사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재 네이버 계열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직장 생활 10년 차인 저자는 조선 시대 위인들의 삶과 행적을 직장인의 관점으로 재해석함으로써 현재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조언을 들려준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심혜진
휴대폰은 정말 추위를 탈까? 흐린 날 우울한 건 단순히 기분 탓일까? 때를 미는 최적의 타이밍은 언제일까? 평소 재채기가 나올락 말락 할 때 형광등이나 햇빛을 보면 재채기를 하는 특이한 습관이 있다는 저자는 과학은 어렵고 전문적이라는 편견을 가진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이 담긴 친근한 소재들을 사용하여 과학을 설명하고 독자들에게 평범한 일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선물한다. 평소 궁금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일상적인 내용들로 한 편 한 편 짤막하게 구성된 과학 이야기를 통해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우리 실생활에 담겨 있는 과학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려 보자.
저자 소개심혜진 꽤 많은 직종의 직업을 거쳐 글쓰기에 정착했다. 과학, 요리, 물건의 역사 등 얼핏 서로 연결되지 않는 주제의 잡다한 글을 쓰고 있다. 주간지 《인천투데이》,《오마이뉴스》,《의회저널》등 여러 매체에 글을 보내고 간간이 글쓰기 강의를 하며, 펴낸 책으로는 『인생은 단짠단짠』이 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서덕
사람은 한평생을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 노력으로 좋은 것도 얻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처를 받기도 한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를 쓸수록 몸과 마음이 힘들어지고 있다는 걸 모르고 살기도 한다. 오랜 시간 쉼 없이 애쓰고 버티며 일하던 저자는 어느 순간 생활에 지쳐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를 가지게 된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대신 ‘나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퇴사를 결심한다. 저자는 좋은 사람이라는 남의 평판을 얻으려 나다움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관계의 늪에 빠져 삶의 여유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그 무엇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보내는 시간을 갖고 모두들 잘 쉬었으면 좋겠다.
저자 소개서덕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8년을 일했다. 공황장애와 불안장애 등을 겪으며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지기도 했다. 오래 쉬며 스스로를 추슬렀고, 지금은 다시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있다. 쉼을 좋아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고, 온천물에 몸과 마음이 느슨해지는 순간을 좋아한다. 쉬고 또 쉬며 자신을 좋아하게 되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김지혜
어떠한 차별도 절대 선량하지 않다. 모순되는 두 단어가 나열된 제목이 눈길을 끈다. 이 책은 다양한 소수자들의 인권과 차별에 관해 연구해 온 저자가 현장에서 기록한 생생한 사례들과 국내외 최신 연구 등을 토대로 우리 일상에 숨겨진 혐오와 차별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담아낸 결과물이다. 스스로를 선량한 시민이라고 자처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 생각 없이 한 말일 뿐이라며 일상 속에서 쉽게 누군가를 조롱하고 멸시한다. “너 ‘결정장애’가 있구나.” “공공장소에서 시끄럽더라니 역시 중국인들이었어.” “여자들이 원래 수학에 약하잖아.” 이런 말들이 전혀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당신도 ‘차별 감수성의 사각지대’에 서 있는지 모른다. “여러 가지 이유로 차별을 받기도 하고 차별을 하기도 하는 무수한 관계 속에서 우리의 삶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돌아보고자 했다”는 저자의 말처럼 “나는 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모든 사람에게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 소개김지혜 강릉원주대학교 다문화학과에서 소수자, 인권, 차별에 관해 가르치고 연구한다.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사, 미국 워싱턴대학교 로스쿨 J.D.(Juris Doctor) 학위를 받았다. 다수의 연구논문과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공저) 『인권행정 길라잡이』(공저) 등을 쓰고, 『헌법의 약속』, 『사회보장론 입문』을 번역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네이딘 버크 해리스 지음 | 정지인 옮김
어린 시절의 부정적 경험이 심리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치유되지 않은 아동기의 불행은 성인이 된 후 자녀에게까지 대물림될 수도 있다고 한다. 소아과의사인 저자는 심리 분야의 ‘트라우마’, ‘스트레스’를 의학으로 연결하여 아동기에 겪은 유독성 스트레스가 성인기에 심장병, 암, 자가면역질환 등 질병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임상의학, 뇌과학, 면역학을 기반으로 설명한다. 또한 아동기에 겪은 학대, 방임, 폭력, 부모의 이혼, 빈곤 등의 부정적 경험이 빈곤지역 및 특정 인종, 직업군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광범위하게 일어날 수 있는 ‘우리들’의 일임을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아동기의 부정적인 경험과 스트레스가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그것을 치유하는 방법까지 알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부정적 아동기 경험 지수를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ACE지수 관련 자료도 부록으로 마련되어 있다.
저자 소개네이딘 버크 해리스 (Nadine Burke Harris) 소아과 의사이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웰니스 센터(The Center for Youth Wellness)’ 설립자다. 아동기에 받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성인병과 정신 건강의 위험 요소로 다루는 혁신적인 접근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저서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는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며 학계와 보건 당국은 물론 독자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류전윈 지음 | 김태성 옮김
역사상 가장 빠른 사회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중국 소시민들의 고단한 삶의 이야기가 저자 특유의 냉정하고 능청스러운 언어로 그려진 매력적인 책이다. 여자 주인공 뉴사오리, 관리 리안방, 시골 마을에 다리를 놓는 건설국장 양카이퉈, 시 환경보호국 부국장 마충청 서로 다른 계급과 성별을 가진, 단 한 번 만난 적도 없는 네 주인공의 삶이 도미노처럼 얽혀 다양한 삶의 풍경을 만들어 낸다. 남의 일에는 관심도 없는 ‘방관시대’, 중국 사회를 대표하는 네 명의 주인공이 겪는 삶의 파고를 함께 헤쳐 나가다 보면 어느새 주인공 하나하나가 더없이 친근한 이웃으로 다가온다. 가깝지만 여전히 낯선 중국, 그 속에서 만나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다양한 군상들의 삶을 만나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소설이다.
저자 소개류전원 현재 중국 런민대 문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소설가이자 영화제작자, 연극인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 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루쉰문학상을 비롯하여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주중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학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핸드폰』, 『나는 남편을 죽이지 않았어요』 등이 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베르너 바르텐스 지음 | 손희주 옮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폭력’이라는 말은 주먹이나 몽둥이 따위의 수단으로 상대를 거칠게 제압하는 신체적 폭력의 의미를 주로 담고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행해지는 보이지 않는 감정 폭력은 그 어떤 신체적 폭력보다 더 우리를 상처받게 만든다. 익명 뒤에 숨은 사이버 폭력, 사랑이라는 이름의 데이트 폭력, 훈육이라는 명목으로 자행되는 가정 폭력 등.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문제 중 하나로, 신체적 폭력보다 심각하고 치명적인 ‘감정 폭력’(혹은 ‘정서적 폭력’)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 준다.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감정 폭력으로 인해 병들고 있지는 않은가? 나 역시 감정 폭력의 가해자는 아닐까?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진단해 보는 기회를 가져 보자.
저자 소개베르너 바르텐스(Werner Bartens) 의학 박사이자 저널리스트로 1966년 독일 괴팅겐에서 출생했다. 독일, 프랑스, 미국에서 의학, 역사학, 독문학을 수학하고, 뇌과학·생물학·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저서로 ‘올해의 저널리즘상(2008)’, ‘올해의 과학 저널리스트상(2009, 2012)’, ‘퇴니스슈타이너 미디어상(2013)’ 등을 수상했다. 현재 독일의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의 과학 전문 수석 편집자이자 저술가, 방송 작가, 기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행복 의학』, 『몸의 행복』, 『의사들이 싫어하는 책』, 『의학 오류사전』 등이 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김희은
이 책의 저자는 러시아 유학생활 중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방황하던 시기에 우연히 트레챠코프 미술관에서 보게 된 「삶은 어디에나」라는 작품을 통해 다시 삶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언어와 문화, 역사도 다른 그곳에서 작가가 위로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림 속에서 인생사에 대한 공감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다양한 러시아 작품들을 16개의 주제로 나누어, 러시아 예술에 낯선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독자들이 각 작품의 소재와 그 속에 투영된 시대상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문학적 내용을 적절하게 가져와 설명한다. 예를 들면 작가는 미하일 브루벨의 「판」이라는 작품을 백석의 「흰 바람벽이 있어」라는 시와 엮어 내면의 고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와 같은 작가의 감상은 독자들에게 더욱 풍부한 예술의 세계를 맛보게 해 준다. 특히 18~20세기 러시아 민중의 삶의 모습이 담긴 작품을 입체적으로 묘사하는 글들을 읽다 보면 국가와 민족을 초월하여 인간 본연의 숭고한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생소하게 느껴졌던 러시아 작품들이 작가의 폭넓은 해설을 만나 그림 안에 그려진 인생의 희로애락에 공감하게 되는 즐거운 경험을 함께해 보자.
저자 소개김희은 갤러리 까르찌나 대표, 아트딜러, 전시 기획자 및 큐레이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15년째 러시아 트레챠코프 국립 미술관과 푸쉬킨 박물관 도슨트를 하며 명작을 소개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림과 관련된 글을 신문이나 잡지에 쓰고 있으며, 『소곤소곤 러시아 그림 이야기』를 출간하였고, 페이스북에서 「미술관보다 풍부한 러시아 그림 이야기」 페이지를 관리하며 러시아 그림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알로이스 프린츠 지음 | 김경연 옮김
이 책은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인 정치사상가 한나 아렌트의 삶과 사상을 담은 전기이다. 어린 시절 독서로 새로운 세계에 눈뜬 한나 아렌트는 대학에 진학해서는 스승이자 연인으로 평생에 큰 영향을 미친 실존철학자 하이데거를 만난다. 게슈타포에 체포되고, 수용소로 보내지는 등 유대인으로서 나치 정권의 전체주의를 온몸으로 겪다가 가까스로 미국으로 이주한다. 이곳에서 아렌트는 대표적인 정치철학자로서 자리매김한다. 1960년, 아렌트는 ‘악의 화신’이라 알려진 나치 전범 아이히만의 재판을 참관한다. 아렌트는 명령대로 의무를 행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평범한 중년 남성 아이히만을 보며 그 유명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보고서를 작성한다. 아이히만은 나치 관리자로 명령을 따랐지만, 사유 없는 행동은 결국 유대인 박해라는 악으로 발전해 버린 것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 역시 많은 할 일들을 생각 없이 의무적으로 수행하고 있지는 않는지? 새해에는 정치와 자유의 문제를 치열하게 사유한 한나 아렌트의 사상처럼 개인과 개인의 삶을 돌아보고 천천히 사유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저자 소개알로이스 프린츠(Alois Prinz) 1958년 독일에서 태어나 뮌헨 대학에서 문예학과 철학, 정치학, 언론학을 공부했다. 저서로는 『울리케 마인호프 전기』, 『디트리히 본회퍼 전기』, 『프란츠 카프카 전기』 등이 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김진경
어린아이에게 인형은 단순한 장난감 그 이상의 의미일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나누고 걱정과 두려움을 공유하면서 아이는 인형과 함께 성장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누군가에게는 인형이 마음의 안식을 주는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이렇듯 인간과 오랜 시간을 교감해 온 인형이 ‘언제부터 생기고, 어떻게 발전해 왔을까?’라는 호기심에서 시작한 이 책은 인형의 변천사를 다루고 있다. 크게 2개의 장으로 나누어 1장에서 고대시대 인형의 시초를 살펴보며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해석해주고 2장에서는 주요 각국에서 인형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알려준다. 다산과 풍요의 기원을 담은 고대시대 인형에서부터 마담 투소의 밀랍인형, 식기류의 주재료인 자기로 만든 포슬린 인형, 패션 인형의 대명사인 바비 인형에 이르기까지 인간에게 친근한 존재가 된 인형의 역사를 풀어내고 있다. 특별부록으로 특이한 인형들까지 소개해주어 마지막까지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다. 인류의 오랜 역사와 함께했지만 잘 몰랐던 인형의 시간을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저자 소개김진경 세계인형박물관 부관장. 파주 헤이리 마을에 있는 세계인형박물관에서 다양한 세계 인형을 소개하고 있다. 「부산일보」 편집부, 사회부, 인터넷 뉴스부, 문화부 기자로 일했고, 인터넷 신문 「지오리포트」와 세계인형전시관 「폴레폴레」에서 근무했다. 저서로는 『갖고 싶은 세계의 인형』(공저)이 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