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용 작가의 저승길
| 제공기관 | 국립중앙도서관 | 문의 | 02-3483-88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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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텐츠구분 | 도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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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엄소희 사서의 추천사+
안녕하세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엄소희입니다. 제가 소개해드릴 작품은 홍사용의 저승길입니다.
이 작품은 나는 왕이로소이다 라는 시로 더 친숙한 홍사용이 처음으로 발표한 단편소설인데요, 죽음을 앞둔 희정과 그녀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명수의 관점을 통해 3.1운동과 편견과 루머로 차별받던 기생의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승길 1장은 희정이 죽은 후 홀로 병원문을 나서는 명수의 모습을, 2장은 죽음을 앞둔 희정을 안타깝게 바라보면 명수, 그리고 3장은 자신의 삶을 회고해보는 희정의 내면세계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글 전반에서 사용된 호흡이 짧은 문장과 생생한 묘사가 죽음이 가까워지는 듯한 긴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3.1운동 만세꾼이었던 명수를 숨겨주고 스스로 옳은 일을 하려 했던 희정. 하지만 3.1운동에서 주창한 만민 평등주의가 실제 생활에서는 통용되진 않았죠.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문예 동인지 백조 종간호에 실려 1920년대 소외된 사회 계층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던 홍사용의 저승길. 함께 읽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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