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문화이슈
2019년 5월 - 끝이 없는 즐거움, 문화콘텐츠
환호와 감동,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
2002 한·일 월드컵의 주인공은 한 마음으로 뜨겁게 ‘대~한~민국!’을 외쳤던 ‘우리’였다. 그 이후로 한국을 응원할 일이 생길 때마다 전국 곳곳의 광장은 붉은 빛으로 물들고 있다. 모두를 하나로 이어주는 응원은 문화가 되었다. 함께 한호하고 감동을 얻는 것은 일상 속에서 우리를 즐겁게 만드는 문화생활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6월의 마지막 주, 응원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갈 문화를 소개한다.
가족의 행복을 응원하는 문화외식
과거의 외식은 졸업식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 가족들끼리 외출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기는 행사였다. 현재는 외식을 즐기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이 되었다. 밖에서 음식을 사 먹는 외식의 사전적 의미가 시대의 흐름을 타고 문화로 바뀐 것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행사가 필요하다면, 공연, 전시 등 문화를 즐기며 서로의 즐거움을 채워주는 자리를 마련하면 어떨까? 이른바 문화외식으로 가족의 행복을 응원하는 우리 집만의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이다.
우정지수 올리는 문화생활
식어가는 마음에 열정을 피우려는 순간, 누군가 곁에 있다면 효과는 더욱 커진다. 서로를 응원하는 힘이 장작이 되어 더 큰 불꽃을 피우는 계기가 된다. 응원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힘내” 한마디 말도 좋지만 문화생활을 함께한다면 추억과 위로, 감동을 선물하는 기회가 된다. 그리고 문화동반자, 지인과의 동행이 끝날 무렵, 마음의 온도는 한 층 달아올라 있을 것이다.
마음을 다독이는 문화
코쿤족, 나홀로족이라 불리는 이들은 혼자여서 ‘괜찮은’ 삶을 누리기 위해 스스로의 즐거움을 찾는 데 적극적이다. 취미생활이나 자기계발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으며 매일 내면의 열정에 불을 지핀다. 혼자여도 즐겁다. 오로지 나, 스스로를 응원하는 문화 다독임이 있으니!
새롭게 나를 채우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사회가 변화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진 지금, 십 년은커녕 일 년만 지나도 많은 것이 달라지곤 한다. 직업의 개념도 마찬가지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진 지 오래고, ‘백세시대’를 맞이하여 은퇴 이후 제2의 인생까지 고민해야 할 시대가 왔다. 반면에, 경제활동의 영역으로는 여기지 않았던 취미가 블로그와 유튜브라는 매개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문화 콘텐츠로 성장하면서, 소위 취미로 돈을 버는 시대가 되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며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우다 보면,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길이 눈에 보일지도 모른다.
한숨 쉬어가다, 한 걸음 나아가다
일분일초도 불이 꺼지지 않고 영원히 깨어있을 것만 같은 도시, 서울. 우리의 삶만큼이나 복잡한 이곳에도, 잠시 숨을 돌리고 쉬어갈 장소가 필요하다. ‘워라밸(Work&Life Balance)’이라는 신조어가 낯설지 않을 만큼 우리 삶에는 일과 생활의 균형이 중요해졌다. 열정적으로 일한 뒤 취하는 적절한 휴식은 업무의 효율은 물론 삶의 만족도 또한 높여줄 것이다. 빽빽한 스케줄 속 오아시스처럼 솟은 휴일처럼, 콘크리트 도심 속에 숨은 싱그러운 휴식 공간이 우리를 기다린다.
지나간 시간을 되새기다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했다. 사람은 과거의 잘못을 통해 지혜를 얻고 미래의 문제를 예측하며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지나온 시간을 잊은 이들은 나은 미래를 가질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 셈이다. 역사는 사람과 사람이 모여 만들어내는 것이니, 이는 그 일부가 되는 한 개인에게도 적용되는 이치가 아닐까. 새로이 마음을 다잡은 2018년, 그 중 한 분기에 나는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으며 나의 과거에 비추어 볼 때 그것들에게서 무엇을 얻을 수 있었는가. 과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현재의 공간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며 앞날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는 데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다.
문화로 주변을 돌아보다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 우리 생활은 빠르게 디지털화 되었다. 지하철 안에서나 길을 걸으면서도 얼마든지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서점에 가는 대신 e-book을 구입해서 다운로드하면 된다. 이러한 디지털화는 봉사활동에도 새로운 트렌드를 열었다. 인터넷은 물론 SNS를 활용해 봉사활동도 온라인으로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또한 2018년은 3년 동안 진행되어 온 ‘한국자원봉사의 해’ 중 마지막 해다. 잠시 시간을 내어 ‘함께’의 의미를 몸과 마음에 새겨주는 자원봉사 온라인 사이트를 클릭해보면 어떨까.
시간을 달려 공간을 넘어, 내일로
늦은 밤 파리의 어느 골목길에서 구형 푸조 자동차에 오르면 스콧 피츠제럴드가 인사하고, 거트루드 스타인의 집에서 나와 향한 카페에서는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만난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는 주인공이 1920년대의 파리로 시공간 여행을 떠난다. 이는 비단 영화 속에서만 펼쳐지는 이야기가 아니다. 인류는 드디어 VR이라는 타임머신을 개발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실재 혹은, 허구의 가상 세계를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게임뿐만 아니라 여행, 스포츠, 문화유산까지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VR 기술. 문화PD가 만나본 다양한 VR 체험 현장으로 들어가 본다.
미래의 문화콘텐츠, 여기에서 시작하다
우리는 VR과 AR을 이용한 무대를 통해 점차 더욱 현실감 있는 문화예술을 접하고 있다. 콘텐츠 업계를 휩쓸고 있는 융복합의 흐름은 기술과 문화예술 간 경계가 사라진 ‘기술은 곧 예술’이라는 말로 표현된다. 첨단 공연, 뉴미디어 전시와 같은 다양하고 실험적인 콘텐츠가 탄생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가 필요하다. 융복합 콘텐츠의 성장에 따라 단순한 지원기관을 넘어, 콘텐츠의 발굴과 창작을 지원하고 미래 콘텐츠산업의 허브가 될 융복합 문화콘텐츠의 창조 거점에 대해 살펴본다.
문화기술로 오감만족하다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꿈이 너무 선명한 나머지 현실과 꿈이 헷갈린 경험을 한 장자는 호접지몽(胡蝶之夢)이라는 명언을 남긴다. VR이 선사하는 몰입감은 호접지몽 같다. 제삼자처럼 가만히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되어 직접 뛰어드는 체험형 문화콘텐츠기술의 극치.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은 디지털 미디어를 기반으로 문화예술 산업을 첨단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술이다. ‘감상이 아닌 체감’하는 문화 경험의 새로운 패러다임, 문화기술로 오감만족하는 체험공간을 소개한다.
일상을 바꿀 VR의 혁명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체험이 영화나 게임 분야에만 있을까?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신기술의 혁명! 책이나 영상으로만 접했던 지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 건축과 수술 실습, 군사 훈련까지도 가능하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은 VR로 다양한 훈련을 하기도 했고 경기 장면은 TV에서 VR로 중계하기도 했다. 문화에서도 공연 관람이나 박물관의 VR 유물 체험 등 VR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문화생활 속 변화를 가져다 준 VR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