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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두문(8650) 크게보기
여의두문(8650)
문양구분
(3D)
문양분류
인공물문/여의두문
국적/시대
한국-조선
원천유물명
백자청화보문소호
문양설명
여의(如意)는 범어로 아나룻다(Anaruddha, 阿那律陀)를 번역한 말이다. 본래 여의라는 것은 승려가 독경이나 설법 등을 할 때에 지니는 도구이다. 여의는 대나무, 뿔 같은 것으로 만들거나 금속으로 만들었는데, 한자의 마음 심(心)자를 전서체로 표현한 구름 모양의 머리장식을 붙여 만들었다. 그러므로 ‘여의’란 곧 ‘마음’을 상징하며 그 모양은 ‘구름’으로 나타내었던 것이다. 여의라는 도구는 강론하는 승려가 글을 기록하여 두고 참고하는데 쓰는 홀(笏)과 같은 역할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손이 닿지 않는 등의 가려운 데를 긁을 때에도 요긴하게 쓰여 진다고 한다. 따라서 이 도구에 ‘여의’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으며 글자 뜻 그대로 “모든 것이 뜻과 같이 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여의의 형태는 통일 신라 시대의 와당과 전, 채화칠기 그리고 불교적인 장식에서 유행되었던 보상화무늬와 보운무늬에서 나타나고 있으나, 본격적으로 공예 미술에 쓰이기 시작한 것은 고려시대 이후인 것으로 보인다. 여의두문은 청자 상감매병의 주둥이 둘레, 석탑, 석등 등의 테두리 장식으로 많이 나타나며, 그 밖에 목공 가구의 금구 장식에서의 여의 형태가 많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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