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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탁잔(110749) 크게보기
청자탁잔(110749)
문양구분
(2D)
문양분류
식물문/국화문, 동물문/물고기문
국적/시대
한국/고려
원천유물명
청자탁잔
문양설명
국화와 물고기가 함께 표현된 것이다. 국화는 동양에서 재배하는 관상식물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된 꽃이며 매화, 난초,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의 하나로 귀하게 여겨 왔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재배를 시작한 시기는 당대이전으로 추정된다. 국화는 양화소록(養花小錄) 에서 고려 충숙왕 때 전래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때 국화에 대한 중국의 문화적 인식과 관념도 그대로 전해졌다. 국화 중에 특히 황국은 신비한 영약으로 이를 달여 마시면 장수한다고 믿었으며,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환갑, 진갑 등의 헌화로도 사용되었다. 국화문은 수술부분을 중심으로 작고 얇은 꽃잎이 촘촘히 붙어 있어 도안화하기에 매우 적당하다. 절지형 국화무늬는 꽃과 끝이 여러 갈래로 나누어진 잎을 줄기에 연결시켜 완전한 국화로 표현하였는데 주로 11, 12세기의 상감청자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꽃부분만을 따서 도안화한 국화무늬는 13세기를 기점으로 출현하였다. 국화무늬는 중심 무늬외에도 보조무늬로 사용된 예가 많은데 이러한 형상은 도안화하기 쉬운 국화꽃의 생김새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보조무늬로 사용된 경우에는 주로 꽃잎만을 구성하거나 꽃잎을 중심으로 작은 잎들이 조그맣게 붙어 있는 형태이다. 국화는 맑은 아취와 높은 절개를 상징하는 꽃이다. 또한 늦은 서리를 견디면서 그 청초한 모습을 잃지 않는 국화의 생태는 길상의 징조 또는 상서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국화는 고려시대 도자기와 나전칠기 등에서 많이 나타난다. 국화가 핀 뜰에 참새가 날아드는 풍경은 민화 등에서 주로 그려졌다. 물고기무늬는 일반적으로 물고기를 나타내는 한자 어(漁)가 여유롭다는 한자 여(餘)와 중국어 발음이 유사하여 풍요를 상징하기 때문에 길상의 의미로 여겨졌다. 이외에도 한 번에 많은 알을 낳는다는 생태적 특성으로 다산(多産)을 의미하기도 한다. 불교에서는 부지런한 수행의 의미로 인식되어 사찰의 기둥이나 벽, 천장 등을 물고기무늬로 장식하였다. 인류의 수렵활동에서도 물고기는 중요한 식량자원이었기에 중국 채도 등 선사시대 그릇에서도 물고기무늬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더 많은 물고기를 포획하여 풍족한 먹거리를 확보하고자 하였던 욕망이 표출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도자기 등 공예품에 나타난 물고기문은 쌍을 이루고 있는 것이 많다. 쌍어무늬는 조화 또는 부부의 화합을 상징한다. 또한 귀중한 것을 간직하는 다락문에 물고기 그림을 붙이거나 물고기 모양을 자물쇠 또는 손잡이에 사용하였다. 이는 물고기가 항상 눈을 뜨고 있어 이것을 지켜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었다. 삼국시대에 요패에 달린 여러 장식 중에 물고기가 있어 밝은 눈, 여유, 평화 등을 상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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