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 합에 표현된 연꽃과 덩굴문을 그대로 활용하였다. 활짝 핀 연꽃을 중심으로 둘레에 연꽃과 덩굴을 빼곡하게 나타냈다. 연꽃은 길쭉한 여러 개의 꽃잎으로 구성되었다. 덩굴은 여러 개의 줄기가 얽혀서 뻗어나가고 있으며 끝부분이 둥글게 말려있는 형태이다.

백조가 노니는 연못의 풍경을 하늘색의 바탕화면에 담았다. 화면의 아랫부분에 두 마리의 백조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연꽃의 꽃송이를 흰색으로 표현해서 백조의 날개부분에 나타냈다. 꽃송이는 붉은색과 분홍색의 원으로 둘러싸인 모습이다. 연덩굴문도 흰색으로 표현해서 둥근 형태를 이뤘으며 백조의 위쪽에 자리 잡고 있다. 화면 위쪽의 모서리에도 연덩굴문의 일부분이 똑같은 형태로 대칭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연꽃은 덩굴과 함께 연속을 상징하는데 한가롭고 여유로운 연못의 풍경처럼 우리의 일상도 평화롭게 유지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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