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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대사불도판(7657) 백의대사불도판(7657)
백의대사불도판(7657)
문양설명
불교의 33관음 중 하나인 백의보살(白衣菩薩)을 새긴 판(板)이다. 보살은 보리살타(菩提薩陀; Bodhisattva)의 준말로서 각유정(覺有情), 대사(大士), 고사(高士) 등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관세음보살은 중생들의 됨됨이에 맞게 여러 형체로 바뀌어 나타나는데, 이를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 한다. 모두 33가지나 되어 33신(三十三身)이라고 부른다. 이와 비슷하게 당송(唐宋) 때부터 민간에서 신앙화된 33관음도 이 중 하나이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통 흰옷을 걸치고 있고 순조로운 출산과 어린아이의 생명을 보살펴준다고 한다. 이름은 흰옷을 입은 데서 유래한 듯하나 청정을 뜻하는 흰 연꽃 위에 앉아 있어 백처존(白處尊)이라 불린 데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대백의관음, 백의관자재모(白衣觀自在母)라고도 하며, 『大日經疏』등 여러 문헌에 등장한다. 본래 인도에서 발생한 신앙으로 중국의 수월관음보다 오래전에 성립되었으나 당나라 말부터 수월관음상에 흰옷을 입힘에 따라 두 신앙이 융합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백의관음(白衣觀音)과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새겨진 부적판(符籍板)이다. ‘백의대사불도(白衣大士佛圖)’라는 큼직한 글자 아래, 한 팔로는 동자를 감싸 안고 다른 한 손에는 염주를 들고 있어 순조로운 출산과 어린아이의 생명을 보살펴준다고 하는 관음보살의 자비로운 모습을 큼직하게 배치하였다. 우측에는 버드나무 가지가 꽂혀 있는 정병(淨甁)을, 좌측에는 두 손을 합장한 선재동자를 새겼다. 그림 아래에는 제기(齊期)와 백의관음대사 영감신주(靈感神呪)를 적어놓았다. 가장자리는 번개문과 덩굴문을 둘러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뒷면에는 세 글자씩 여섯 줄에 걸쳐 모두 18개의 부적(符籍)이 양각(陽刻)되어 있다. 번개문은 지그재그 모양 또는 갈 지(之)자 모양의 무늬를 가리키는데, 이는 곧 번개를 상징하는 무늬이다. 번개는 농경사회에서 가뭄에 비를 몰고 오는 길조로 여긴다. 또 번개문은 연속되는 무늬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연속되어 끊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최대의 길상을 상징한다. 덩굴은 한자 표기로 당초(唐草)라 표기하는데, 당초는 ‘당(唐)나라 풍의 덩굴무늬’를 가리킨다. 당초라고 하는 용어는 원래 겨우살이덩굴(인동초)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인동초(忍冬草)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등지의 산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겨우살이 덩굴식물이다. 이 덩굴은 겨울을 견뎌낼 뿐만 아니라 덩굴을 이루면서 끊임없이 뻗어나가기 때문에 장수와 대(代)를 이음을 상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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