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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리(위)(7631) 동고리(위)(7631)
동고리(위)(7631)
문양설명
고리버들(杞柳)로 동글납작하게 만든 고리이다. 형태에 따라 동그랗게 생긴 것을 동고리라 하고, 약간 모난 것을 모재비라고 하며, 용도에 따라 고리짝이나 도시락 등을 만든다. 동고리는 가는 고리버들을 촘촘히 엮어 그릇의 형태를 잡은 다음 변두리에 넓은 나무판을 안팎으로 대어서 네 곳을 솔뿌리로 꿰맨다. 위짝을 아래짝 깊숙이 덮어씌우게 되어 있다. 용도는 다양해서 옷감이나 책을 넣어두기도 하고, 또 혼사나 제사 등의 큰일에 떡을 담는 그릇으로도 활용한다. 특히 이바지 같은 음식은 이 동고리나 모재비를 주로 이용한다. 상류층에서는 여기에 길상문이나 그림을 그린 종이를 바르고 기름칠을 하여 귀중한 것을 보관하였다. 짐을 운반하기에 편리하여 일반가정에서는 장식 없이 만들어 머리에 이거나 지게 또는 말 등에 지워 날랐다. 형태가 큰 것은 고리짝이라 하여 옷을 담는 데에 쓰였다. 이 동고리는 버들로 만든 상자의 외부에만 종이를 바르고 기름을 칠을 하였고, 뚜껑은 풀꽃무늬 색지를 오려 붙여 장식하였다. 풀꽃문은 대칭형을 이루며 간단하고 소박하게 표현되며 사실적인 문양보다는 단순화된 문양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여기에서 자연스러운 서민의 인식과 풍치를 발견할 수 있다. 풀꽃문은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연에 순응할 줄 아는 사상에서 비롯되었다. 풀꽃문의 전성기는 조선시대 중반에 해당되며, 실용성을 위주로 하는 조선시대 공예의 이념을 잘 나타내며 간결하고 활달한 멋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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