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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7604) 동경(7604)
동경(7604)
문양설명
거울의 재료로는 돌, 은, 구리 등이 사용되었으나 그중에서 구리와 주석, 아연 등을 합금한 청동거울이 가장 널리 사용되었다. 청동기시대부터 제작된 다뉴세문경(多紐細文鏡)으로부터 동경은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애용품이 되어왔다. 거울은 단순히 용모를 비추어 보는 화장도구의 역할만을 한 것은 아니었다. 권력의 상징으로 고분(古墳)의 부장품(副葬品)이 되기도 하였고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거울의 한쪽 면은 사물을 비칠 수 있도록 매끈하게 다듬고 반대쪽 면에는 갖가지 무늬가 장식 된다. 또 중앙에 1-2개의 꼭지가 달아 끈을 끼워 걸거나 잡을 수 있게 만들었다. 원형의 거울로 뒷면 정중앙에 둥근 꼭지 1개를 배치하였다. 동심원을 돌려 공간을 구획하였고 내구 전면에 포도와 국화를 양각으로 새겼다. 국화는 높은 절개와 절조를 상징한다. 중국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이 자신의 지조를 굽히지 않고 관직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와 소나무와 국화를 벗하면서 살았다는 일화로 인해 군자의 맑은 아취와 높은 절개를 지닌 꽃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은군자(隱君子: 속세를 떠나 숨어 사는 군자), 은일화(隱逸花: 속세를 떠나 숨어있는 꽃)라는 별명은 여기에서 연유한다. 또한 늦은 서리를 견디면서 그 청초한 모습을 잃지 않는 국화의 생태는 길상 또는 상서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영초(齡草: 나이든 식물), 옹초(翁草: 나이든 식물), 천대견초(千代見草: 천대에 걸쳐서 볼 수 있는 식물)라고도 하여 장수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포도문은 대개 포도덩굴을 달고 있는 포도덩굴문 형식을 말한다. 포도는 한 가지에 많은 열매를 맺는다 하여 풍요를 상징한다. 토양을 가리지 않고 아무 땅에서나 잘 자라며 겨울을 잘 넘기기 때문에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기도 한다. 생기 있게 뻗은 덩굴은 연속되는 수태를 뜻하고, 덩굴손이 용의 수염을 닮았다고 해서 큰 인물의 잉태의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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