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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제십이지문방형경(7589) 동제십이지문방형경(7589)
동제십이지문방형경(7589)
문양설명
거울의 재료로는 돌, 은, 구리 등이 사용되었으나 그중에서 구리와 주석, 아연 등을 합금한 청동거울이 가장 널리 사용되었다. 청동기시대부터 제작된 다뉴세문경(多紐細文鏡)으로부터 동경은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애용품이 되어왔다. 거울은 단순히 용모를 비추어 보는 화장도구의 역할만을 한 것은 아니었다. 권력의 상징으로 고분(古墳)의 부장품(副葬品)이 되기도 하였고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거울의 한쪽 면은 사물을 비칠 수 있도록 매끈하게 다듬고 반대쪽 면에는 갖가지 무늬가 장식 된다. 또 중앙에 1-2개의 꼭지가 달아 끈을 끼워 걸거나 잡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이것은 원형의 동경(銅鏡)으로 중앙에 1개의 꼭지가 부착되어 있고 십이지(十二支)무늬가 새겨져 있다. 십이지(十二支)는 육십(六十) 갑자(甲子)의 아래 단위를 이루는 12개의 요소로,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등의 동물로 표현된다. 이들은 12방위에 맞추어 몸은 사람, 얼굴은 각각의 동물 모양으로 그려지는데, 이는 일찍이 도교의 방위신앙에서 강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서 후에는 불교의 십이수(十二獸) 개념과 결부되어 탑의 옥개석, 능묘의 호석 등에 부조되었다. 사찰의 석탑이나 불전(佛殿)의 벽에 장식된 십이지의 상을 보면, 대체로 갑옷이나 도포를 입은 사람의 몸에, 얼굴은 쥐, 소, 호랑이 등 십이지의 동물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그들의 본분이 삼보(三寶)와 국토, 중생들을 옹호하는 것임을 위세를 통해 드러내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그들은 불법(佛法)을 해치는 무리에 대해서는 위세를 떨쳐 일단 항복을 받지만, 그 다음에는 자비로운 마음으로 그들을 다시 소생시켜 불도(佛道)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민간에서는 새해가 되면 해당 동물이 그 해에 지니는 상징 의미를 마음속에 새기며 새해를 맞는 자세를 가다듬기도 하는데,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즉 십이지는 도교와 불교의 방위, 수호 개념에서 발전 확대된 벽사와 길상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으며, 십이지 각각의 띠에 해당하는 사람의 액운을 막아주고 복을 주는 존재로 자리매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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