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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기러기(7531) 목기러기(7531)
목기러기(7531)
문양설명
전통 혼례 때 산 기러기 대신 쓰는 나무로 깎아 만든 기러기이다. 옛날에는 아들을 둔 집에서는 기러기를 집 안에서 기르다가 아들이 장가가는 날 기럭아범[雁夫]이 등에 지고 신랑 앞에 서서 갔다. 산 기러기를 기르는 것이 불편하여 나중에는 조각하여 채색한 나무기러기로 대용하였다. 이 목기러기는 목과 몸통을 한꺼번에 조각하였고 배 아래쪽에는 발의 모양까지 새겨 넣었다. 기러기는 봄에는 북으로 날아가고 가을이면 남으로 이동하는 철새라서 계절의 변화를 의미하게 되었다. 또 기러기는 안서(雁書: 편지)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소식을 전해주는 새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으로는 무리를 지어 살다가 일단 짝을 이루면 평생토록 다른 배우자를 택하지 않기 때문에 백년해로(百年偕老)를 상징한다. 무늬에 나타나는 기러기를 보면 대개 갈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이 많은데 이는 노년에 들어서도 평안하라는 뜻을 갖는다. 갈대와 기러기를 한자로 표기하면 ‘노안(蘆雁)’이 되는데 이를 ‘노안(老安)’으로 해석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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