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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별문양

테두리장식된어피안경집(7517) 테두리장식된어피안경집(7517)
테두리장식된어피안경집(7517)
문양설명
어피(魚皮)로 만든 긴 장방형의 안경집이다. 색상은 연회색이고 위, 아래를 국화문양의 백동으로 장식하였다. 합(盒) 모양으로 뚜껑을 여닫을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양 끝에 구멍을 뚫고 끈을 꿰어 밑 부분에 고정시킨 뒤, 안에서 위로 뽑아냈다. 위로 빼낸 여분의 끈으로 허리띠에 차고 다녔다. 국화는 중국의 시인 도연명이 자신의 지조를 굽히지 않고 관직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와 소나무와 국화를 벗하면서 살았다는 일화로 인해 군자의 맑은 아취와 높은 절개를 지닌 꽃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은군자(隱君子: 속세를 떠나 숨어 사는 군자), 은일화(隱逸花: 속세를 떠나 숨어있는 꽃)라는 별명은 여기에서 연유한다. 또한 늦은 서리를 견디면서 그 청초한 모습을 잃지 않는 국화의 생태는 길상 또는 상서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영초(齡草: 나이든 식물), 옹초(翁草: 나이든 식물), 천대견초(千代見草: 천대에 걸쳐서 볼 수 있는 식물)라고도 하여 장수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선비들이 사용하는 문방도구에서 사용된 국화문은 대부분 높은 절개·절조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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