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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상감국화문완(7501) 청자상감국화문완(7501)
청자상감국화문완(7501)
문양설명
이것은 고려시대 청자 잔으로 상감기법을 이용해 문양들을 장식하였다. 고려청자의 장식 기법 가운데 가장 독창적인 것이 상감기법인데, 이 기법은 조각칼로 나타내고자 하는 무늬를 음각한 후 그 홈에 붉은 흙이나 흰 흙을 감입한 것으로 문양의 표현이 사실적인 것도 있지만 도안적인 성격이 강하다. 고려 중기 이후 청자의 중요한 장르로 등장한 상감청자에는 예전에 볼 수 없는 새로운 문양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문양으로는 연덩굴문, 국덩굴문, 국화문과 모란문, 역상감의 보상덩굴문, 포도동자문 등이 많이 보인다. 이 가운데 음양각기법의 순청자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국화문이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잔의 외면의 구연부에는 번개무늬를 백상감하여 돌렸다. 내면에는 국화문을 3군데에 배치하였는데 꽃은 백상감으로 줄기와 잎은 흑상감으로 표현하였다. 번개문은 지그재그 모양 또는 갈 지(之)자 모양의 무늬를 가리키는데, 이는 곧 번개를 상징하는 무늬이다. 번개는 농경사회에서 가뭄에 비를 몰고 오는 길조로 여긴다. 또 번개문은 연속되는 무늬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연속되어 끊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최대의 길상을 상징한다. 국화는 동진(東晉)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이 자신의 지조를 굽히지 않고 관직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와 소나무와 국화를 벗하면서 살았다는 일화로 인해 군자의 맑은 아취와 높은 절개를 지닌 꽃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은군자(隱君子: 속세를 떠나 숨어 사는 군자), 은일화(隱逸花: 속세를 떠나 숨어있는 꽃)라는 별명은 여기에서 연유한다. 또한 늦은 서리를 견디면서 그 청초한 모습을 잃지 않는 국화의 생태는 길상 또는 상서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영초(齡草: 나이든 식물), 옹초(翁草: 나이든 식물), 천대견초(千代見草: 천대에 걸쳐서 볼 수 있는 식물)라고도 하여 장수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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