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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별문양

청자상감국화문잔(7446) 청자상감국화문잔(7446)
청자상감국화문잔(7446)
문양설명
액체를 담는 작은 그릇을 보통 ‘잔’으로 다 칭하고 있으나 한자어로는 잔(盞)·잔(彿)·배(杯)·배(盃)·작(爵) 등을 쓰고 있으며, 완(燔)·완(碗)·완(椀)·구(鵠) 등도 잔의 뜻으로 쓰일 때가 있다. 이것은 원통형의 청자 잔이다. 외면에 구연 아래에 번개문을 백상감하여 돌리고 동체(胴體)하단에는 두 줄의 음각선(陰刻線)을 돌려 문양대(紋樣帶)를 구획하고 그 안에 4개의 국화를 백상감하였다. 번개문은 지그재그 모양 또는 갈 지(之)자 모양의 무늬를 가리키는데, 이는 곧 번개를 상징하는 무늬이다. 번개는 농경사회에서 가뭄에 비를 몰고 오는 길조로 여긴다. 또 번개문은 연속되는 무늬로 이루어졌는데, 이는 연속되어 끊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최대의 길상을 상징한다. 국화는 동진(東晉)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이 자신의 지조를 굽히지 않고 관직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와 소나무와 국화를 벗하면서 살았다는 일화로 인해 군자의 맑은 아취와 높은 절개를 지닌 꽃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은군자(隱君子: 속세를 떠나 숨어 사는 군자), 은일화(隱逸花: 속세를 떠나 숨어있는 꽃)라는 별명은 여기에서 연유한다. 또한 늦은 서리를 견디면서 그 청초한 모습을 잃지 않는 국화의 생태는 길상 또는 상서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영초(齡草: 나이든 식물), 옹초(翁草: 나이든 식물), 천대견초(千代見草: 천대에 걸쳐서 볼 수 있는 식물)라고도 하여 장수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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