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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별문양

귀면와(7414) 귀면와(7414)
귀면와(7414)
문양설명
귀면와(鬼面瓦)는 괴수와 같은 귀신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조각한 원두방형(圓頭方形)의 기와이다. 귀면와는 용도에 따라 추녀가 네 귀에 있는 팔작지붕의 마루 끝에 부착되는 마루용과 귀마루 끝에 잇대어 댄 방형의 사래용으로 구분되고 있다. 마루용은 그 하단의 중심부가 반원형의 홈으로 절단되어 기와의 등위에 얹히게 되어 있고, 사래용은 그 하단이 편평하게 잘려 있다. 귀면와는 부착을 위해 귀면의 미간 사이에 못을 박아 고정할 수 있는 못 구멍이 뚫려 있는 것과 뒷면에 C자형의 고리가 달려 있어서 철삿줄로 동여맬 수 있는 것 등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귀면문의 원형은 중국 고대의 도철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형상은 중국 고대 사회의 조신제(祖神祭) 가운데 지하의 망령을 달래는 원시 주술적인 진혼(鎭魂) 의례에서 시작된 것이라 한다. 망령의 모습은 몸체가 없는 얼굴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은(殷) 시대의 고분에서 발견된 청동기 도철문에서 그 상징적인 표현을 찾아볼 수 있다. 도철은 눈이 크고 이빨이 튀어나온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도철은 시각이 예민하여 어떤 사악한 마귀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여씨춘추(呂氏春秋)』에서는 “사람을 잡아먹지만 그가 사람을 삼키기 전에 그 해가 몸에 퍼진다.”고 하였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귀면 문양의 시원을 도철문에서 찾는 사람도 있으나 우리의 귀면 문양은 우리나라 특유의 도깨비를 형상화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우리나라의 귀면문은 중국 도철문의 경우처럼 괴기스럽다거나 공포감을 자아내기보다는 해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귀면문은 지붕, 다리, 창호 등에 새겨져 벽사와 수호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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