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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제호도잠(7404) 은제호도잠(7404)
은제호도잠(7404)
문양설명
비녀는 부녀자의 쪽찐머리가 풀어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꽂거나, 의례용 관(冠)이나 가발을 머리에 고정시키기 위하여 꽂는 수식 용구의 하나이다. 비녀에는 잠(簪)과 채(釵) 두 종류가 있는데 잠은 길쭉한 몸체에 비녀머리가 있는 것이고, 채는 U자형의 몸체 윗부분에 장식이 달린 것이다. 이것은 은으로 만든 잠으로 비녀머리를 호두모양과 같이 만들고 칠보기법을 사용하여 장식하였다. 칠보는 금속재료에 아름다운 색상을 내는 유약을 입혀 유리질화하는 기법으로, 구워서 부식을 막아주며 강도가 좋아지게 만든다. 굽는 과정과 바탕재료에 따라 발색(發色)이 달라지며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진다. 중국에서는 명·청대에 매우 발전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후기에 비녀를 비롯한 여성용 장신구, 공예품에 널리 이용되었다. 호두모양의 표면에는 매화문이 투각되었으며 매화의 꽃심은 호박(琥珀)으로 장식되었다. 매화는 고결한 선비나 정절의 여인을 상징한다. 이른 봄에 홀로 피어 봄의 소식을 전하고 맑은 향기와 우아한 운취가 있어 순결과 절개의 상징으로 널리 애호되었다. 매화의 다른 이름인 보춘화(報春花)는 겨울이 끝나고 봄이 문턱에 올 즈음에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봄·겨울 홀로 핀 늙은 매화의 고고한 자태를 표현한 그림은 군자의 지조와 절개로 비유되고 있다. 또 겨울이 되어 잎이 지고 나면 죽은 것처럼 보이나 다음 해 다시 꽃이 피는 속성을 지니고 있어 장수의 상징물로도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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