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지식 > 전통문양 용도별문양

용도별문양

은파란쌍지환(7335) 크게보기 은파란쌍지환(7335) 크게보기
은파란쌍지환(7335)
문양설명
장식용으로 여자의 손가락에 끼는 지환(指環)에는 고리가 하나로 된 것을 반지와 쌍으로 된 것을 가락지가 있다. 『사절복색자장요람(四節服色自藏要覽)』에 따르면 10월부터 정월까지는 금지환, 2월·4월은 은칠보(銀七寶)지환, 5월 단오에는 옥(玉)가락지나 마노(瑪瑙)지환을 끼고 8월에서 9월까지는 칠보지환을 끼는 것이 규칙이니 여름에는 금을 끼지 못하고 겨울에는 옥을 끼지 못한다고 하였다. 금·은가락지에는 박쥐문·꽃문·문자문(文字紋) 등을 음각(陰刻)하거나 파란으로 장식하여 장수와 행복을 기원하였다. 가락지는 원래 장식물이기보다는 신분 확인을 위한 신표인 신물(信物)이었으나, 후대에 이르러 남녀의 애정에 대한 믿음과 절개의 불변함을 약속하는 정표로 쓰였다. 가락지를 한 쌍으로 착용하는 것은 이성지합(二姓之合)과 부부일신(夫婦一身)을 상징하는 표시로서 기혼여자만 사용할 수 있었고, 미혼 여자는 한 짝으로 된 반지를 사용하였다. 여기에 있는 것은 은으로 만든 가락지로 박쥐와 매화를 파란으로 장식하여 매우 화려하다. 박쥐는 한자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오복의 상징물로 사용된다. 박쥐는 길상문으로 많이 쓰이며, 강한 번식력 때문에 다산, 득남을 상징하기도 한다. 박쥐는 한자 표기 편복의 복이 복(福)과 같은 소리를 낸다고 해서 예로부터 행복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박쥐 두 마리를 그린 문양은 쌍복을 의미하고 박쥐 다섯 마리를 그린 문양은 오복을 상징한다. 또 밤눈이 밝아 집을 지켜 주는 수호의 상징도 지닌다. 매화는 고결한 선비나 정절의 여인을 상징한다. 이른 봄에 홀로 피어 봄의 소식을 전하고 맑은 향기와 우아한 운취가 있어 순결과 절개의 상징으로 널리 애호되었다. 매화의 다른 이름인 보춘화(報春花)는 겨울이 끝나고 봄이 문턱에 올 즈음에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봄·겨울 홀로 핀 늙은 매화의 고고한 자태를 표현한 그림은 군자의 지조와 절개로 비유되고 있다. 또 겨울이 되어 잎이 지고 나면 죽은 것처럼 보이나 다음 해 다시 꽃이 피는 속성을 지니고 있어 장수의 상징물로도 여겼다.
공공누리 제 1유형 마크 - 출처 표시

한국문화정보원이 창작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 본 저작물은 "문화포털" 에서 서비스 되는 전통문양을 활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