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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설명
자는 도량형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 길이를 재는데 사용되었다. 이 자는 포목의 무역과 의복을 만드는데 쓰는 포백척(布帛尺)이다. 포백척은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 사용해 온 자로 지방에 따라 또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길이가 일정치 않았다. 자의 앞면과 뒷면에 촌 눈금을 원형으로 표시하였고 눈금이 없는 반척은 국덩굴문으로 장식하였다. 국덩굴문은 덩굴문에 국화문이 들어간 것을 뜻한다. 덩굴(당초; 唐草)은 당나라풍의 덩굴무늬를 가리키며, 장수와 대(代)를 잇는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덩굴문(당초문; 唐草文)은 고대 이집트에서 발생하여 그리스에서 완성되었으며 북아프리카, 시리아, 메소포타미아, 서아시아, 페르시아 등의 제국과 인도, 중국, 한국, 일본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덩굴문은 단독으로 쓰이는 것보다 다른 무늬와 복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는 국화문과 함께 사용되었다. 국화는 동진(東晉)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이 자신의 지조를 굽히지 않고 관직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와 소나무와 국화를 벗하면서 살았다는 일화로 인해 군자의 맑은 아취와 높은 절개를 지닌 꽃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은군자(隱君子: 속세를 떠나 숨어 사는 군자), 은일화(隱逸花: 속세를 떠나 숨어있는 꽃)라는 별명은 여기에서 연유한다. 또한 늦은 서리를 견디면서 그 청초한 모습을 잃지 않는 국화의 생태는 길상 또는 상서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영초(齡草: 나이든 식물), 옹초(翁草: 나이든 식물), 천대견초(千代見草: 천대에 걸쳐서 볼 수 있는 식물)라고도 하여 장수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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