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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청화산수문연적(7328) 크게보기 백자청화산수문연적(7328) 크게보기
백자청화산수문연적(7328)
문양설명
연적은 벼루에 먹을 갈 때 적당한 양의 물을 떨어뜨려 주기 위한 목적에서 고안된 용기로, 구멍 둘을 내어 공기를 조절함으로써 연적 안에 물을 넣고 또 원하는 만큼의 물이 나오도록 조절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문을 숭상하던 조선시대에 들어와 연적에 대한 수요는 증가되고, 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연적들이 만들어 졌다. 특히 18세기에는 문인 사대부 취향의 그릇들이 다수 제작되는데, 그 한 예로 시정이 넘치는 작고 아담한 각종 연적들이 만들어진다. 형태로는 팔각, 사각 같은 각형이 등장하였고 조선 고유의 두꺼비나 개구리 연적, 무릎 연적, 복숭아 연적처럼 다양하고 정감 어린 작품들이 제작되었다. 연적은 일반적으로 실용적인 목적으로 사용됐지만 비교적 큰 것은 장식품으로 애호되어 왔다. 이것은 원형의 청화백자 연적이다. 연적의 윗면에 산수문(山水文)이 깔끔하게 그려져 있다. 산수문은 모두 청화안료(靑畵顔料)를 이용하여 그렸는데, 백자의 하얀 바탕 위에 선비의 고고하고 청렴한 성품을 말해주는 듯 푸른색이 맑고 청아하게 표현되어 있다. 측면에는 구름문이 청화로 그려졌다. 산수문은 민화의 소재로 회화적인 분위기가 나타난다. 여기에는 산과 물, 그리고 소나무와 학, 그리고 인가(人家) 등이 복합되어 있다. 산수무늬는 인간의 자연회귀에의 소망을 의미할 뿐 아니라, 우주 만물의 근원 질서를 담고 있는 문양이다. 동양의 산수무늬는 농경문화에서 중요시되었던 자연환경의 숭배로부터 비롯되었다. 산은 예로부터 신성한 것이며 장수(長壽)를 상징하는 것으로 믿어져 왔다. 산악을 숭상하는 것은 중국의 신선사상을 받아 들였다고 하겠으나, 그 이전에 한국인의 토속 자연물 숭배사상이 뿌리를 내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산을 숭배하는 사상은 산에는 반드시 신령(神靈)이 있다고 믿는 일종의 원시신앙에서 비롯된다. 구름은 장수와 함께 왕의 권위를 상징한다. 옛 사람들은 구름이란 천신이나 신령들이 타는 것일 뿐 아니라 만물을 자라게 하는 비의 근원이라 여겼다. 또 세속을 벗어나서 상서로운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서 용이나 학과 같은 상서로운 동물과 함께 나타내는 예가 많았다. 구름의 형태는 크기와 색깔이 모두 달라서 정형화된 형태가 없으며 십장생의 하나로 단독으로 쓰이지는 않았으며 다른 길상 문양과 결합하여 나타나는 예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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