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양설명
충청북도 청원군의 오세검(1563~1611)부부의 무덤에서 출토된 나무 인형 중 하나로 어린 남자종의 모습으로 추정된다. 무덤에 주인과 함께 나무 인형을 묻는 것은 죽은 주인을 모시기 위한 것이다. 고대 장례법의 하나인 순장(殉葬)이 갖는 의미와 같은 것이며, 계세사상(繼世思想)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동자상처럼 머리는 두 개의 상투[쌍계]를 틀고 있으며, 얼굴은 둥글고 어린아이의 모습이다. 옷은 긴 포를 입고 있는데, 허리에서 발목까지 포가 내려오며, 포의 측면이 트여 있다. 목선은 깊이 파여 V자 형태를 이루며 우임을 하였다. 허리 윗부분에 띠를 매었으며, 양손은 마주 잡아 소매 속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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