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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간(7296)
문양설명
서간(書竿)은 조선시대 서당에서 훈장이 사용하던 지휘봉을 말한다. 서당에서 훈장이 학동들을 가리키거나 글귀 등을 지시할 때 사용하던 일종의 지시봉이라 할 수 있다. 또 사판(沙板:납작한 나무상자에 고운 모래를 채워 만든 글씨 연습도구)에 글씨를 쓸 때도 이용되었고, 한지에 글씨를 쓸 때에 앞뒷면의 먹물이 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책갈피로 사용되었다. 이 서간은 직육면체로 된 긴 막대기형을 덩굴무늬와 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지휘봉은 지도자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서당 안에서 서당훈장이 가지는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자료로 볼 수 있다. 덩굴은 한자 표기로 당초(唐草)라 표기하는데, 당초는 ‘당(唐)나라 풍의 덩굴무늬’를 가리킨다. 당초라고 하는 용어는 원래 겨우살이덩굴(인동초)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인동초(忍冬草)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등지의 산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겨우살이 덩굴식물이다. 이 덩굴은 겨울을 견뎌낼 뿐만 아니라 덩굴을 이루면서 끊임없이 뻗어나가기 때문에 장수와 대(代)를 이음을 상징하게 되었다. 덩굴문은 단독으로 쓰이기보다는 줄기가 꽃이나 꽃잎에 덩굴처럼 얽혀져 꽃문양을 서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거나 다른 무늬를 연결하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해왔다. 덩굴문은 고대 이집트에서 발생하여 그리스에서 완성되었으며 북아프리카, 시리아, 메소포타미아, 서아시아, 페르시아 등의 제국과 인도, 중국, 한국, 일본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덩굴문은 그 지역의 특성에 따라 유형을 분류해 볼 수 있다. 그리스의 전통적인 양식인 안테미온(Anthemion)계와 아라비아 지역에서 독특한 양상을 보여주는 아라베스크(Arabesque)계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또한 그 양식에 따라 안테미온계는 로터스와 팔메트 양식, 그리고 아칸서스로 세분하여 볼 수 있다. 로터스는 원형의 꽃무늬 형식이고, 팔메트는 부채꼴의 꽃무늬 형식이며, 아칸서스는 덩굴무늬 형식으로 ‘인동덩굴문(인동당초문)’으로 번역된다. 꽃은 아름다운 것, 혹은 아름다운 여자, 아름답고 화려한 시절 등을 비유한다. 여러 가지 꽃의 형태를 나타낸 문양은 인간의 기원이나 바람이 소재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으며 꽃의 문화는 각 시대의 사회적 배경과 사조(思潮), 그리고 토착신앙이라든가 종교 등에 따라서 각기 특색을 나타내며 또한 상징적인 뜻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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