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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퇴화모란문주자(7270) 크게보기 청자퇴화모란문주자(7270) 크게보기
청자퇴화모란문주자(7270)
문양설명
고려 청자에 본격적으로 문양이 나타나기 시작한 때는 11세기경에 이르러서이다. 문양의 종류는 중국에서 전래된 국화덩굴문과 연판문 등을 고려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킨 것으로 음양각기법이 이용되었다. 12세기에 접어들면서 비색(翡色) 청자의 완성과 함께 다양한 문양이 다채롭게 청자를 장식한다. 이것은 고려시대의 유물로 퇴화(堆花)기법이 사용된 청자 주전자이다. 퇴화기법이란 청자의 장식 기법 가운데 하나로 흑토와 백토를 물에 개서 먹으로 그림을 그리듯 문양을 그리고 유약을 씌우는 것을 말한다. 이때 흑토와 백토가 조금 도드라지기 때문에 쌓인다는 의미의 `퇴(堆)''를 사용하여 퇴화라고 부른다. 주로 백토를 사용하여 국화·모란 등을 간략하게 묘사한 후 분청사기의 박지기법과 같이 배경을 긁어내어 윤곽을 정리한다. 주전자의 몸체는 참외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목에서부터 중·하부까지 풍만하다가 저부에서 좁아진다. 몸체 전면에는 모란무늬가 퇴화기법으로 장식되어 있다. 손잡이는 대나무 마디 모양으로 장식하였고 주구 아랫부분에는 연잎이 장식되어 있다. 모란은 화려한 자태로 인하여 꽃 중의 왕으로 일컬어지며, 화목·부귀영화·번영을 상징한다. 고려시대 청자에서 간결하게 도안된 모란무늬가 쓰이기 시작하여, 조선시대 분청사기를 비롯하여 청화백자·진사백자·철화백자 등에서 민화풍의 회화적인 필치로 그린 모란꽃무늬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연꽃문은 고대 인도에서 전래되어 불교 미술의 상징적 도안으로 사용되어 왔다. 연꽃은 옛날부터 생명의 창조, 번영의 상징으로 애호되었는데 그 이유는 연꽃의 강한 생명력 때문이다. 한편 불교에서는 연꽃을 청결, 순결의 상징물로 여겼는데 그것은 늪이나 연못에서 자라지만 더러운 연못에 물들지 않는 속성에 기인하고 있다. 연꽃의 이런 속성을 불교의 교리와 연결시켜 초탈(超脫), 보리(菩提), 정화(淨化) 등 관념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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