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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두침(6520) 크게보기 왕비두침(6520) 크게보기
왕비두침(6520)
문양설명
무령왕릉 목관 안에서 발견된 왕비의 머리를 받치기 위한 장의용 나무 베개이다. 위가 넓은 사다리꼴의 나무토막 가운데를 u자형으로 파내어 머리를 받치도록 하였다. 표면에는 붉은색 칠을 하고 금박을 붙여 거북등무늬를 만든 다음, 칸칸마다 흑색,백색,적색 금선을 사용하여 비천상과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봉황,어룡(魚龍),연꽃,덩굴무늬를 그려 넣었다. 베개의 양 옆 윗면에는 암수 한 쌍으로 보이는 목제 봉황머리가 놓여 있는데, 발굴 당시에는 두침 앞에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왕비를 상징하는 봉황, 무한한 능력을 지닌 신비한 동물인 용, 청결과 순결의 상징인 연꽃, 연면을 기원하는 덩굴무늬 등 매우 화려한 구성이다. 하지만 역시 왕비의 베개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바로 양 옆 윗면에 있는 봉황이라고 할 수 있다. 봉황이란 수컷인 봉과 암컷인 황을 함께 이르는 말로, 용이 학과 연애하여 낳았다는 상상의 새이다. 또한 모든 날짐승의 우두머리 동물이다. 봉황은 뱀의 목, 제비의 턱, 거북의 등, 물고기의 꼬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태양이 마주하는 길목인 조양이라는 골짜기에 산다고 하는 새이다. 봉황은 또한 인,의,예,지,신의 오덕을 갖추고 있다고 하였으며 살이 있는 곤충과 풀은 먹지 않고 먹고 마시는 것이 자연의 절도에 맞으며 절로 노래하고 춤춘다고 한다. 봉황은 이러한 고상하고 품위있는 모습을 지니고 있어 왕비에 비유되거나, 태평성대를 예고하는 상서로운 새로 여겨져서 궁궐의 무늬로 많이 사용되기도 했다. 왕비의 베개이기 때문에 봉황을 새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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