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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안(6479) 크게보기 목안(6479) 크게보기
목안(6479)
문양설명
혼례의 전안례에 사용되는 의식용 도구이다. 원래는 산 기러기를 썼으나 번거로워 나무로 만든 기러기로 대신하였다고 하는데 `전안(奠雁)`이라고도 한다. 목안(木雁)은 살아있는 기러기를 대신하는 것으로 대개 나무를 깎아 만드는데 형상 때문에 `오리`라 부르기도 한다. 머리는 제몸과 같이 만들기도 하나 따로 만들어 몸통에 구멍을 파 끼워 사용하기도 한다. 아무런 장식을 하지 않고 머리와 날개부분만을 조각하는데 더러는 색칠한 기러기도 있다. 이 유물은 나무로 몸통과 머리를 따로 제작하여 끼운 것이다. 머리에는 눈을 표현하는 두 개의 동그라미가 파여져 있고, 부리에도 작은 구멍 두 개가 있어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몸통에는 길쭉한 타원형의 형태로 등부분과 양면이 평평하다. 등에는 ‘부귀(富貴)’ 두 글자가 새겨져 있다. 양옆면에는 날개를 음각하여 표현하였는데 밑으로 쳐진 형태이다. 꼬리 부분은 위로 치켜 올라가 있으며, 꼬리털은 생선뼈모양의 3줄기가 표현되어 있다. 혼례용품에 기러기를 쓰는 이유는 기러기의 질서와 의리를 따르는 속성을 중히 여긴 것이며, 한편으론 제 짝이 죽으면 다른 상대를 찾지 않고 따라 죽거나 평생을 혼자 사는 새로 여겨 이를 상징성으로 삼은 것이다. 언뜻 보면 그 형태가 오리와도 유사한데 오리 역시 짝을 이룬 뒤 하나가 죽으면 뒤따라 죽는다는 민간의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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