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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안(6367)
문양설명
기러기는 암컷과 수컷의 사이가 좋고 사랑이 지극한 새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기러기의 특징 때문에 혼례식에서 나무로 깎은 목안을 전하는 습속이 있다. 신랑은 신부의 집에 이르러 혼례의 첫 의식으로 목안을 신부 집에 전한다. 그래서 혼례식을 일명 전안례(奠雁禮)라고도 한다. 이 목안은 목 아래를 따로 만들어 몸통에 끼우는 것으로 머리와 몸통의 상호분리가 가능하다. 몸통의 전체적인 형태나 양 날개, 꼬리, 눈과 눈초리의 형태는 당초무늬 형태로 깎거나 새기고 있다. 더구나 목을 끼우려 뚫은 구멍 주위에서 시작되는 깃털 표현도 뚜렷한 당초무늬 형태이다. 당초무늬는 우리 민족이 지닌 가장 보편적인 표현인데, 이 목안이 가지는 상서로움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기러기는 무리를 지어 살지만 암컷과 수컷이 일단 짝을 이루면 한쪽이 죽어도 종생토록 다른 배우자를 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로 인해 기러기는 부부간의 금슬을 상징하는 무늬가 되었다. 또한 기러기는 봄에는 북으로 날아가고 가을이면 남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계절 변화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당초무늬는 당나라 풍의 덩굴무늬를 말한다. 끝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기 때문에 장수와 연면의 상징으로 널리 사랑받았던 무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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