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지식 > 전통문양 용도별문양
귀면와(6346) 크게보기 귀면와(6346) 크게보기
귀면와(6346)
문양설명
도깨비 무늬를 새긴 기와이다. 통일신라시대에 황룡사의 지붕 위에 올려진 치미이다. 치미란 전각이나 문루 등 전통건축의 용마루 양쪽 끝머리에 얹는 장식물을 말한다. 치미는 벽사(사악한 기운을 막는 것)의 용도와 함께 장식적인 기능으로 사용하였다. 전체 형태는 사각형이나, 밑면은 지붕 위의 기와 등에 걸치는 반원형으로 처리하였다. 테두리는 작은 구슬무늬를 일정하게 배치하고, 중앙부는 볼륨감 있게 도깨비의 얼굴을 넣었다. 도깨비는 부릅뜬 두 눈, 양측으로 솟아난 뿔과 그리고 크게 벌린 입에 날카로운 이빨을 무섭게 표현하여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주위에 여러 쌍의 상서로운 기운을 나타낸 듯한 구름무늬가 돌아가 여백을 적절히 활용하였다. 양측의 턱면에는 유려한 당초무늬를 배치하였으며, 꼭대기의 가운데 부분에 당시 못을 꽂았던 둥근 구멍이 있다. 도깨비무늬는 중국의 도철무늬에서 그 시원을 찾을 수 있다. 도철은 시각이 예민하여 어떤 사악한 마귀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도깨비 무늬는 중국의 도철과는 다르게 매우 인간적이고 해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도깨비 무늬는 지붕이나 다리, 창호 등에 새겨져 벽사와 수호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당초무늬란 당나라풍의 덩굴무늬를 가리키는데 세계 여러 나라에서 폭넓게 나타난 무늬이다. 당초는 겨우살이덩굴로 겨울을 견뎌낼 뿐만 아니라 덩굴을 이루면서 끊임없이 뻗어나가기 때문에 연면의 상징성을 나타낸다.
공공누리 제 1유형 마크 - 출처 표시

한국문화정보원이 창작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 본 저작물은 "문화포털" 에서 서비스 되는 전통문양을 활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