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양설명
연적은 벼루에 먹을 갈 때 묵을 담아두었던 작은 그릇이다. 연적은 재료에 따라 토기, 도기, 자기, 백자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연적은 백자에 청색의 안료를 시유하여 만들어진 청화백자연적이다. 연적의 일부는 물고기, 자라, 두꺼비 등의 형태를 보여주는데, 이는 옛 사람들이 물에 대한 의식을 말해준다. 즉 연적에 들어가는 물은 깨끗한 물(생수)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 연적은 중앙과 가장자리에 구멍을 뚫었는데, 이는 물의 적당량을 조절하기 위한 장치이다. 표면에는 물고기의 아가미, 지느러미, 비늘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고, 전면에 시유된 광택이 은은하다. 잉어는 자손의 (立身揚名)을 상징하는 등용문(登龍門)의 고사(故事)에서 따온 소재로, 민화나 그릇의 문양 소재로 즐겨 사용되었으며, 효행의 상징물, 자손 번창의 의미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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