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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갑(6323)
문양설명
삼국시대 가야(伽倻)에서 적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입었던 방어용 장비의 하나. 형태는 등을 보호하는 배갑(背甲)과 가슴을 보호하는 흉갑(胸甲)으로 구성되는데, 흉갑은 착용의 편리를 위해 가슴 가운데를 좌우로 분리하여 좌우에서 여미도록 하였다. 흉갑의 우측판은 배갑과 연결 고정되었고, 좌측판에서 개폐하도록 만들어졌다. 전체의 모습은 위는 넓고 아래는 좁은 철판(9.8cm×7cm) 6매를 세로로 연결하여 목덜미가 닿는 곳은 별도의 아갑( 甲; 목덜미갑옷)을 7.5cm 정도로 아래로 파서 덧대고 그 좌우에는 8.5cm의 넓은 철판으로 마무리하였다. 또한 요부(腰部)쪽은 6cm정도의 판철을 종선철판과 연결하여 접합하였는데 약간 바깥으로 벌어진 완만한 곡선을 이룬다. 그리고 흉갑의 상부 좌우에는 철판을 고사리 모양으로 만들어 고정하였는데 좌우에서 마주하여 아래로 내려오다 구부려 연결한 형태이다. 한편 흉갑 우측판은 길이가 53.7cm인데 그 부식상태가 심하기는 하지만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고사리 모양의 윗 부분도 비교적 좋은 상태여서, 손상이 심한 좌측판을 비교 복원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단갑의 앞 부분에 있는 고사리 모양은 고사리 자체를 표현했다기 보다는 태극 문양의 원시적인 형태로도 볼 수 있다. 태극은 천지가 개벽하기 이전의 상태로서, 우주 만물 구성의 가장 근원이 되는 본체를 일컫는 것이다. 태극을 무늬로 나타내는 것은 한민족의 우주관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단갑의 뒷 부분에는 앞 면과 마찬가지로 고사리 모양이 표현되어 있으나, 그 배치가 앞면이 윗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나, 뒷면에는 v자 모양의 윗부분에 고사리 모양이 배치되어 있는 형태이다. 역시 태극무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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