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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양각매운문구형탁잔(6315) 크게보기 백자양각매운문구형탁잔(6315) 크게보기
백자양각매운문구형탁잔(6315)
문양설명
매화와 구름이 양각되어 있는 잔이다. 탁잔은 높은 받침대와 잔을 바치는 전, 그리고 잔으로 구성되어 있는 그릇이다. 이 탁잔은 거북모양의 받침대를 가지고 있다. 전에는 양쪽에 날개를 활짝 펴고 날고 있는 학이 한 마리 양각되어 있다. 잔은 둥글고 몸체가 높은 편인데 표면에 매화꽃이 양각되어 있다. 잔의 한 가운데에는 기둥이 하나 있는데 끝 부분에 매화꽃을 양각하였다. 잔에는 매화가 활짝 핀 모습이 도드라지게 표현되어 있다. 매화는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시기에 핀다고 해서 보춘화(報春花, 봄을 알리는 꽃)라는 별명이 있다. 이른 봄에 홀로 피어 봄의 소식을 전하고 맑은 향기와 우아한 신선의 운치가 있어 순결과 절개의 상징으로 사랑받았다. 또한 매서운 추위에도 꿋꿋이 피는 매화의 생태는 고상한 품격에 비유되기도 하며, 겨울이 되어 잎이 지고 나면 일견 죽은 것 같으나 다음해 다시 꽃이 피는 속성을 지니고 있어 장수의 상징물로도 여겨졌다. 잔을 받치는 전에는 학이 양각되었다. 학은 실재하는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옛사람들이 매우 신비스럽고 신령스러운 동물로 날개 달린 동물의 우두머리이며 신선이 타고 다니는 새라고 하였다. 학은 장수의 상징이자 상서로운 동물이었다. 잔과 접시를 받치고 있는 것은 거북이다. 거북은 실재하는 동물인데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동안 영험하고 신령스러운 동물로 받아들여졌다. 거북은 특히 등이 둥글게 솟아오른 모습이 하늘의 법을 닮았고, 아래가 평평하고 네모난 것은 땅의 법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때문에 거북 무늬나 거북을 형상화 시켜 놓은 것들은 신령한 동물 또는 상서로움을 기원하는 의미에서였다. 거북은 또한 장수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탁잔에 나타난 여러 무늬들은 모두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새겨졌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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