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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2년명범종(6266) 크게보기 태안2년명범종(6266) 크게보기
태안2년명범종(6266)
문양설명
범종은 사찰에서 시간을 알리거나 의식을 행할 때 쓰이는 범음구. 우리나라의 범종은 중국이나 일본의 종들과는 달리 독특한 양식을 갖추고 있어, 한국 종이라고 불릴 만큼 한눈에 구별된다. 고려시대의 범종은 몸체 아래 부분이 점차 밖으로 벌어지며 종의 어깨에 삼각형의 꽃잎 장식이 새롭게 첨가된다. 또한 몸체의 무늬도 부처와 보살상 등이 많이 표현되어 복잡해지며 40cm 이하의 소형 종이 주로 제작된다. 태안2년명범종은 종의 몸체에 태안2년(고려 선종2년)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서 그 제작연대를 알 수 있다. 종의 꼭대기 용뉴는 용의 막 하늘로 승천하듯이 매우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용의 상대에는 우레무늬가 테두리에 둘러져 있다. 범종이 몸체에는 보살상이 4면에 표현되어 있으며, 당좌(종을 치는 곳)는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용은 모든 실재하는 동물과 상상 속 동물들의 능력과 장점을 취합하여 만들어 낸 신비한 동물이다. 사람들은 용의 다양한 성질과 신비한 능력에 의탁하여 그들이 바라는 바가 성취되기를 빌었다. 모든 불교미술에서 나타나는 용무늬는 불법을 수호하는 의미를 가진다. 일반적으로 동종의 상대나 하대에는 당초무늬를 새겼으나, 이 범종에서는 우레무늬를 나타내었다. 우레무늬는 상형문자의 변형인데, 만물을 길러주는 요소인데다 그 형상이 연속되어 끊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최대의 길상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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