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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무늬기와(469)
문양설명
도깨비 얼굴을 새겨 장식한 기와로서 사래 끝에 붙이거나 추녀마루를 장식하는 것이다. 귀면와는 괴수와 같은 귀신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조각한 원두방형(圓頭方形)의 모양이 일반적이다. 주름살 투성이의 얼굴에는 부릅뜬 눈과 들창코, 그리고 길게 찢어진 입에는 혀가 나와 있고 송곳니가 날카롭게 뻗쳐 있으며 이마에는 굽은 뿔이 돋아 있는 무서운 형상이다. 귀면와는 사용되는 위치에 따라 마루용과 사래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마루용 귀면와(鬼面瓦)는 팔작지붕의 마루 끝에 사용되는 것이고 그 모양은 하단의 중심부가 반원형의 홈으로 절단되어 기와의 등위에 얹히게 되어 있다. 사래용 귀면와(鬼面瓦)는 귀마루 끝에 잇대어 이용되는 것으로 하단이 편평하다. 또한 귀면(鬼面)의 미간 사이에 못을 박아 고정시킬 수 있는 못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많다. 이 귀면와는 사래용의 기와이다. 귀면와(鬼面瓦)의 주변둘레에는 꽃모양을 일정한 간격으로 돋을 새김하였다. 기와에는 도깨비무늬가 선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두 갈래로 갈라져 올라가는 뿔 아래에는 끝이 위로 쭉 뻗은 눈썹이 있다. 돌출된 눈동자에는 얇은 선을 2개 음각하였다. 코는 코구멍이 완전히 드러난 들창코의 형식이다. 그에 연결된 입에는 한쌍의 날카롭게 뻗어 있는 송곳니가 위치하여 있고, 4개의 윗니가 보인다. 입의 주위에는 덥수룩한 수염이 좌우에 3단씩 있다. 도깨비무늬는 중국의 도철무늬에서 그 시원을 찾을 수 있다. 도철은 시각이 예민하여 어떤 사악한 마귀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도철무늬가 매우 험상궂고 용맹한 형상을 띠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도깨비는 매우 인간적이고 해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도깨비 무늬는 지붕이나 다리, 창호 등에 새겨져 벽사(사악한 것을 물리침)와 수호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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