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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소멸부판(19707) 삼재소멸부판(19707)
삼재소멸부판(19707)
문양설명
연꽃의 이런 속성을 불교의 교리와 연결시켜 초탈(超脫), 보리(菩提), 정화(淨化) 등 관념의 상징으로 간주하였다. 또 연꽃은 환생을 상징한다. 우리 판소리 심청가에서도 심청은 인당수에 빠졌다가 큰 연꽃 속에서 환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연꽃은 물과 태양의 필연적인 관계를 보여준다. 연꽃과 태양신을 연관시키고 있는 것은, 태양이 동쪽에서 뜨면 동시에 연꽃잎도 피고, 서쪽으로 지면 동시에 잎도 오므라드는 것에서 착상한 것으로, 이것은 태양이 떠오르는 것과 같이 연꽃이 재생(再生)함을 상징한다. 또 씨앗 과(顆)는 품수 과(科)와 같은 뜻으로 보고 연꽃 연(蓮)은 이을 연(連) 즉 거듭됨을 뜻하여, ‘과거(科擧)에 거듭 급제할 것’을 기원하는 의미로 보기도 한다. 범자(梵字)문음 범자를 문양화 시킨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범어의 내용으로는 ‘옴’ ‘옴마니반메훔’이 있다. 옴은 불교의 진언(眞言) 가운데 가장 위대한 것으로 여겨지는 신성한 음절로, 산스크리트어(인도의 고어)에서 승낙을 나타내는 경어였다. 불교에서는 옴을 태초의 소리, 우주의 모든 진동을 응축한 기본음으로 보았으며 부처에게 귀의하는 자세를 상징한다. 고대 인도에서는 종교적인 의식 전후에 암송하던 신성한 음이었다. 옴을 염송하면 공덕이 사후에 미쳐, 영혼이 미망(迷妄)의 세계에서 떠도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힌두교에서 옴은 아(a)-우(u)-움(m) 세 자가 합성된 것이다. '아(a)'는 한자로 '아(阿)'로 쓰는데, 본불생(本不生)의 뜻으로 법신(法身)을 말한다. '우(u)'는 한자로는 '오(烏)'로 표기하고 불가사의를 뜻하며, '움(m)'은 한자로 '마(麻)'라 쓰는데 자아를 깨닫지 못하는 중생을 가리킨다. 이 세 자는 각각 만물의 발생, 유지, 소멸을 나타낸다 한국 불교에서는 '옴'으로 시작되는 '옴 마니 반메 훔'의 6자 진언을 대명왕(大明王) 진언(眞言)이라 하여 지혜와 복덕을 갖추게 하고 삼독(三毒)에 물들지 않게 하는 신통력이 있는 것으로 여긴다. 또한 ‘옴마니반메훔’은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으로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마침내 성불을 이루에 될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인간에게 9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3가지 재난을 피하기 위해 가지고 다니던 부적(符籍)을 찍어내기 위해 만든 목판이다. 상단에 한글로 ‘백귀불침원리삼재’라고 쓰여 있어, 귀신을 쫓아 삼재를 방지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몸과 다리는 하나인데 머리가 셋 달린(三豆一足) 수탉을 가득히 새기고, 화면 한편에 글자들을 넣었다. 머리는 각기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어 사방을 지키며, 새벽을 알림으로써 귀신을 쫓는 역할을 한다. 또한 귀신이 두려워하는 강렬한 붉은색의 벼슬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뒷면에는 네 겹의 원문(圓文)을 두 겹의 연꽃잎이 받치고 있는 형상을 아담하게 새겨 넣었다. 원문의 바깥쪽 세 줄 안에는 범어(梵語)를 돌리고, 줄기 부분에는 준제보살인(準提菩薩印)이라고 새겨 넣었다. 부적판 위아래 부분에 각각 홈이 두 개씩 남아있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본래는 큰 목판 등에 끼워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닭은 때를 아는 가축이라 하였고, 『역경(易經)』에서는 닭이 팔괘의 손(巽)에 해당하는 동물로 기록되어 있다. 손괘의 방위는 동남쪽인데 이 방향은 여명이 시작되는 곳이라 하여 닭은 희망찬 출발이나 상서로움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또 옛사람들은 닭이 울면 모든 잡귀들이 사라진다고 믿었기 때문에 벽사의 의도로 닭 그림을 그렸다. 닭은 예로부터 문(文), 무(武), 용(勇), 인(仁), 신(信)의 오덕(五德)을 갖춘 덕금(德禽)으로 사랑을 받아 왔다 머리에 관(볏)을 쓰고 있으니 문(文)이요, 발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어 무(武)요, 적을 맞아 물러서지 않고 죽을 때까지 싸우니 용(勇)이요, 음식을 보면 혼자 먹지 아니하고 함께 먹으니 인(仁)이요, 밤을 지키되 그 때를 잃지 않으니 신(信)이라 했다. 중국에서는 계(鷄)의 발음이 길(吉)과 유사하다 하여 닭은 길상의 상징으로 여겼다. 그래서 혼인할 때 크고 화려한 수탉을 보내는 것은 혼일은 축하하고 길상과 이로움을 축원하는 뜻이다. 한편 발음과 관련해서 닭은 용맹을 상징한다. 수탉(雄鷄)의 웅(雄)은 영웅의 웅(雄)과 같은 글자이며 날카로운 발톱으로 적을 맞아 죽을 때까지 싸우니 영웅의 드높은 투지를 나타낸다. 또한 수탉이 큰 소리로 우는 모습을 그린 문양은 공계명(公鷄鳴)이라 하여 곧 공명(功名)을 의미한다. 연꽃은 옛날부터 생명의 창조, 번영의 상징으로 애호되었는데 그 이유는 연꽃의 강한 생명력 때문이다. 실제로 천년 이상 땅에 묻혀 있던 연 씨앗을 근래에 발아시킨 예가 있을 정도이다. 『본초강목(本草綱目)』의 “연꽃은 생명력이 강하여 가히 영구적이다. 연밥은 생명의 기운을 지니고 있으며 뿌리에서 트는 싹은 끊임없이 자라나 그 조화가 쉬지 않는다.”라는 말과 일치한다. 불교에서는 연꽃을 청결, 순결의 상징물로 여겼는데 그것은 늪이나 연못에서 자라지만 더러운 연못에 물들지 않는 속성에 기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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