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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별문양

백자청화칠보문소호(19694) 백자청화칠보문소호(19694)
백자청화칠보문소호(19694)
문양설명
검은빛 뿔은 더욱 귀하게 쓰였는데 이것 역시 다복을 상징한다. 방승보는 경사스러운 일에 쓰이는 보자기의 네 귀나 끈에 다는 금종이로 만든 장식품이다. 그 형상은 마름모꼴이며, 경사를 상징한다. 화보와 서보는 말 그대로 화접과 책 모양을 도안화시킨 것으로 서화는 예부터 복록을 의미하였다. 즉 타고난 복과 벼슬을 의미한다. 애엽보는 약쑥의 잎사귀를 도안화 한 것으로, 약쑥은 불을 붙이는데 쓰였다 하여 장수를 의미한다. 경보는 말 그대로 거울을 뜻하며, 물체의 형상을 비춰보는 거울은 선사시대부터 주술적인 의기로 쓰여 졌다. 대개 임금이나 권력층의 상징으로 여겼는데 다복을 의미한다. 특경은 고대 악기의 하나로 옥이나 돌로 만든 아악기의 한 가지이다. ‘人’자 모양으로 생겼으며 그 소리를 귀히 여긴 까닭에 귀함을 상징한다.
조선백자는 아무런 무늬가 없는 순백자가 대부분이나 15세기경부터 푸른 코발트 안료로 문양을 나타낸 청화백자가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17세기경부터는 주류를 이룬다. 이것은 전반적으로 둥글납작한 형태의 청화백자 항아리이다. 아가리가 몸통 안에 함몰되어 있으며 어깨가 둥글고 풍만하다. 몸통은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로, 바닥은 좁다. 입술부에는 중간 여덟 곳이 뾰족하게 표현된 연판문이 돌려져 있다. 어깨 세 곳에 구름에 둘러 싸여 있는 칠보문을 주문양으로 그려 넣었는데, 청화 안료를 이용하여 세심한 필치로 그려내었다. 연판문은 연꽃의 꽃잎을 펼쳐 놓은 모양을 도안화시켜 연속무늬를 구성한 것을 말한다. 이러한 형태는 주로 도자기의 어깨부분이나 굽 혹은 저부의 둘레에 사용되었는데 이는 연꽃이 지닌 특별한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즉 도자기 등 그릇의 둘레에 연판문양이 들어감으로써 그 물건의 비범성과 청정함을 나타내어 일반의 비속한 존재와 구별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판문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는 삼국 시대에 불교미술이 시작되고부터라고 할 수 있으며, 문양화된 것은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러서다. 범종을 비롯한 각종 불구류(佛具類)와 사리장엄구, 향로, 동경 등에서 다양한 연판의 양식이 나타나게 되었고, 그 형식은 고려시대에 와서 단조로운 선으로 표현되어 더욱 간결해진다. 연꽃은 옛날부터 생명의 창조, 번영의 상징으로 애호되었는데 그 이유는 연꽃의 강한 생명력 때문이다. 한편 불교에서는 연꽃을 청결, 순결의 상징물로 여겼는데 그것은 늪이나 연못에서 자라지만 더러운 연못에 물들지 않는 속성에 기인하고 있다. 연꽃의 이런 속성을 불교의 교리와 연결시켜 초탈(超脫), 보리(菩提), 정화(淨化) 등 관념의 상징으로 간주하였다. 또 연꽃은 환생을 상징한다. 우리 판소리 심청가에서도 심청은 인당수에 빠졌다가 큰 연꽃 속에서 환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칠보문은 자손들에게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재앙을 물리치기를 기원하는 무늬이다. 칠보에는 전보(錢寶), 서각보(犀角寶), 방승보(方勝寶), 화보와 서보(書寶), 애엽보(艾葉寶), 경보(鏡寶), 특경보(特磬寶)가 있다. 전보는 둥근 원 속에 네모 모양이 들어가 있는 무늬를 말한다. 칠보의 ‘보(寶)’는 복 복(福)자와 비슷한 음이 나기 때문에 복을 뜻하였는데, 예나 지금이나 돈(錢)은 복을 상징한다. 옛날 보통 엽전의 모양이 바로 겉둘레는 둥글고 속은 네모난 구멍이 있는 고리 모양이었는데, 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 한다. 서각이란 무소뿔을 말하는데, 무소는 주로 서역에 분포하는 동물이며, 그 뿔은 결이 곱고 누른빛이나 검은빛의 꽃무늬가 있어서 예로부터 술잔을 만들어 사용하는 등 매우 귀중하게 쓰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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