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지식 > 전통문양 용도별문양

용도별문양

청화백자진사운학문접시(19651) 청화백자진사운학문접시(19651)
청화백자진사운학문접시(19651)
문양설명
갈 때는 물가에 의지하며 그칠 때는 반드시 수풀에 모인다. 날개 달린 동물의 우두머리이며 선인이 타고 다닌다”고 하였다. 조선 백자에서 학은 단독문양으로 보다는 사실적이고 회화적으로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구름은 장수와 함께 왕의 권위를 상징한다. 옛 사람들은 구름이란 천신이나 신령들이 타는 것일 뿐 아니라 만물을 자라게 하는 비의 근원이라 여겼다. 또 세속을 벗어나서 상서로운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서 용이나 학과 같은 상서로운 동물과 함께 나타내는 예가 많았다. 구름의 형태는 크기와 색깔이 모두 달라서 정형화된 형태가 없으며 십장생의 하나로 단독으로 쓰이지는 않았으며 다른 길상 문양과 결합하여 나타나는 예가 많다.
이것은 백자 접시로 푸른 코발트 안료로 문양을 나타내는 청화기법과 진사기법이 함께 사용되었다. 진사백자는 붉은 색을 내는 산화동(酸化銅)으로 그릇에 문양을 그린 후 유약을 입힌 후 구워 만든 백자를 말한다. 진사는 12세기의 고려 상감청자에서도 이미 부분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조선에 들어 와서는 사용되지 않다가 18~19세기에 크게 유행하였으며, 대나무ㆍ매화ㆍ국화ㆍ연꽃 등을 소재로 한 문양이 사실적으로 장식되었다. 조선후기에 급증한 진사백자는 힘찬 필력과 당당한 문양을 과시하며 청화(靑華)나 철사(鐵沙)와 같이 사용되는 예가 많다. 사각형 모양의 접시는 외면에는 진사기법을 사용하였고 내면에는 청화기법을 사용하였다. 접시 외면에는 매화와 대나무를 양각하고 나머지 여백은 모두 진사로 채색하였다. 내면 바닥에는 사각모양의 테두리 안에 부리를 맞대어 날고 있는 학 두 마리와 구름무늬가 시문되어 있고 여백은 청화로 채색하였다. 그 바깥은 만(卍)자무늬가 양각되어 돌려져 있다. 내측면에는 4잎의 풀꽃무늬를 돌렸다. 매화는 고결한 선비나 정절의 여인을 상징한다. 이른 봄에 홀로 피어 봄의 소식을 전하고 맑은 향기와 우아한 운취가 있어 순결과 절개의 상징으로 널리 애호되었다. 매화의 다른 이름인 보춘화(報春花)는 겨울이 끝나고 봄이 문턱에 올 즈음에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봄·겨울 홀로 핀 늙은 매화의 고고한 자태를 표현한 그림은 군자의 지조와 절개로 비유되고 있다. 또 겨울이 되어 잎이 지고 나면 죽은 것처럼 보이나 다음 해 다시 꽃이 피는 속성을 지니고 있어 장수의 상징물로도 여겼다. 대나무는 속이 비어 있으면서도 강하고 유연한 성질을 지니고 있고, 또 사계절을 통하여 색이 변치 않기 때문에 군자의 품격이나 절개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한편으로는 대나무 죽(竹)과 축수한다는 축(祝)이 같은 음을 낸다고 하여 축수(祝壽:장수하기를 기원함)의 의미로 쓰였다. 대나무와 함께 바위가 그려진 예가 많이 보이는데 바위는 장수를 뜻하기 때문에 역시 축수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학은 장수와 고고함을 상징한다. 옛 문헌에도 “학은 양의 새이다. 16년에 소변(小變)하고 60년에 대변(大變)한다. 2년에는 잔털이 떨어져 검은 점으로 변하고 3년에는 머리가 붉게 변한다. 7년에 은하수를 치고 날며 또 7년에 춤을 배우고, 다시 7년에 절도를 터득한다. 밤과 낮으로 12번 울며 60년에 큰 털이 빠지고 뭇 털이 무성해진다. 깃털은 눈같이 희어서 진흙탕에도 더럽혀지지 않는다. 160년에 암수가 서로 만나 눈을 마주쳐 주시하면 잉태한다. 1600년 동안 물을 마시지만 먹이는 먹지 아니한다. 물을 먹기 때문에 부리가 길며 앞은 훤칠하고 뒤는 짧다. 땅에 깃들이기 때문에 다리가 길고 꼬리는 추레하다. 구름 위를 날기 때문에 털은 풍성하나 몸은 깡말랐다.
공공누리 제 1유형 마크 - 출처 표시

한국문화정보원이 창작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 본 저작물은 "문화포털" 에서 서비스 되는 전통문양을 활용하였습니다.